기후위기시계
실시간 뉴스
  • 할인은 기본, 포인트 적립·쿠폰까지…‘앱 똑순이’
인기 앱‘ 시럽·YAP’써봤더니…

“알아서 할인도 해주고, 맴버십 포인트도 적립하고, 쿠폰까지 챙겨준다면…”

편의점이나 커피숍에서 이런저런 카드를 챙기고 통신사 포인트 애플리케이션(앱)을 작동시키기 위해 고생해 본 사람이라면 누구나 한 번쯤 생각해봤을 법한 일이다. 알아서 다 챙겨주는 서비스. 지갑을 대신하겠다며 나선 SK플래닛의 ‘시럽(Syrup)’과 스타트업 업체 얍이 만든 ‘YAP(얍)’, 두 가지 앱을 사용해봤다.

▶OK캐쉬백을 품은 시럽= “11월 30일까지 매일 선착순 500명에게 조지아 오리지널 캔커피 증정.”

스마트폰에 ‘OK 캐쉬백’과 ‘시럽’ 앱을 설치한 후 블루투스 기능을 활성화시키니 주변 상점에서 제공하는 각종 쿠폰과 이벤트 정보 알림이 울린다. 일일이 이벤트 매장 정보를 검색하거나 쿠폰북을 들고 다니지 않아도 할인이나 제품 무료 증정 등의 혜택 정보를 자동으로 알려주는 앱으로 이른바 ‘쿠폰 테크’가 손쉽게 가능해진 것이다.

시럽은 SK플래닛이 모바일 지갑 스마트월렛과 OK캐쉬백 인프라를 기반으로 시작한 모바일 커머스 서비스다. 지오펜싱(Geo-fencing)기술을 활용, 전국의 핵심 상권을 200여 개 가상 권역으로 나누고, 해당 권역에 들어선 고객에게 앱을 통해 시간, 장소, 목적에 맞는 혜택 정보를 제공한다. 저전력 블루투스(BLE) 기반의 근접무선통신 장치인 ‘비콘’을 매개로 가능해진 서비스다.

쿠폰북을 열면 주변 상점에서 제공하는 할인 혜택을 한 눈에 확인할 수 있다. 커피전문점과 음식점을 비롯해 헤어ㆍ뷰티 등 분야도 다양하다. 피자 무료제공, 주중 20% 할인권, 총 결제금액 50% 할인 등 여러가지 혜태 방식이 눈에 띈다. 각 쿠폰 이미지마다 현재 위치에서 해당 상점까지의 거리도 표시돼 있다. 쿠폰을 클릭하면 매장 전화번호와 주소, 영업시간, 주요 메뉴 및 찾아가는 길이 표시된다. 점주들도 자유롭게 이벤트 내용을 바꿀 수 있어 편리하다.

▶포인트 카드를 품은 ‘YAP’= 스마트폰 앱 ‘YAP’(얍)은 입소문을 타고 뜨고 있는 스탬프 통합 서비스다. 실제 사용해 보니 평소에 지갑에 쌓아뒀던 스탬프가 어색할 정도로 편리했다.

메인 화면은 굉장히 간단하다. 음식, 디저트, 음료, 뷰티 등 목록별로 동그란 아이콘 형태로 분류가 일목요연하게 정리돼 있다. 하단엔 ‘MY지갑’이 위치해 있다. 쿠폰과 멤버십, 스탬프 등 사용자가 방문했거나 쌓고 있는 목록을 한눈에 확인할 수 있다. ‘THE찾기’는 가맹점이나 서비스를 검색할 수 있는 기능이다. 인기검색어 뿐만 아니라 사용자가 ‘찜’한 가게를 찾을 수 있다. 찜한 가게는 일종을 책갈피다. ‘알려ZOOM’은 얍이 추천하는 이벤트 페이지다. 각종 이용권과 브랜드 경품, 추천 선물 등 다양한 정보를 제공한다.

스탬프 기능은 얍의 특화된 서비스다. 각 매장별로 몇 번의 스탬프를 받으면 서비스 메뉴를 제공하던 것을 스마트폰에 특화시켰다. 번거롭게 많은 스탬프북을 가지고 다니지 않아도 된다. 각 매장별 쿠폰은 물론 아워홈 A1, LG생활건강 L-케어 멤버스, CU멤버십, GS포인트 등 다양한 카드까지 지원한다.

결제도 가능했다. 모바일 소액결제 시스템인 ‘엠틱’을 탑재, 신용카드가 없거나 현금이 부족할 경우에 요긴하게 쓸 수 있었다. 결제 메뉴를 클릭하면 바코드가 생성되고, 매장에서 이 바코드를 찍어 바로 결제할 수 있었다. 결제한 요금은 휴대폰 요금에 합산 청구된다.

과제는 가맹점의 다양성과 스탬프의 도입 여부다. 실제 앱을 사용하면서 가맹점의 종류가 많지 않은 점은 아쉬웠다. 인기 상위 가맹점을 제외하면 스탬프가 존재하지 않는 곳도 많았다.

정찬수ㆍ황유진 기자/ hyjgogo@heraldcorp.com

맞춤 정보
    당신을 위한 추천 정보
      많이 본 정보
      오늘의 인기정보
        이슈 & 토픽
          비즈 링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