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IA는 앞서 이날 오전 KBO에 양현종의 미국 프로야구 포스팅(비공개 입찰) 요청을 했고, KBO는 이날 오후 서류를 정리해 MLB 사무국에 KIA와 양현종의 의사를 전했다.
MLB 사무국은 곧 30개 구단에 양현종의 포스팅 신청 사실을 알린다. 이 순간부터 나흘 동안 비공개 입찰이 열린다.
MLB 사무국은 입찰이 끝나면 최고액으로 응찰한 구단을 KBO에 통보하며, KBO는 KIA의 수용 여부를 4일 이내에 MLB 사무국에 통보한다.
KIA가 최고 응찰액을 수용하면 해당 액수를 제시한 메이저리그 구단은 양현종과 한 달 동안 독점 계약 교섭권을 갖는다.
양현종은 2014 시즌을 마치며 구단 동의하에 해외진출이 가능한 7년 자유계약선수(FA) 자격을 얻었다.
양현종과 KIA는 메이저리그 포스팅 신청에 앞서 “팀과 선수 개인이 납득할 정도의 포스팅 금액이 나오면 수용하기로 한다”고 합의했다. 구체적인 금액은 논의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양현종은 앨버트 푸홀스(로스앤젤레스 에인절스), 조이 보토(신시내티 레즈), 브라이언 윌슨(로스앤젤레스 다저스) 등을 보유한 MVP 베이스볼 에이전시(MVP 스포츠그룹)와 계약했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양현종의 에이전트는 “3∼4개 구단에서 양현종 영입에 관심을 보이고 있다. 현지 분위기가 점점 좋아지고 있다”고 밝혔다.
현지에선 뉴욕 양키스와 보스턴 레드삭스가 포스팅에 참가할 것이라는 보도가 나오고 시카고 컵스, LA 에인절스까지 가세하는 등 빅마켓 구단들이 관심을 보여 500만 달러 내외가 될 것으로 조심스럽게 추측하고 있다.
한편 양현종에 앞서 이뤄진 포스팅에서 김광현은 예상보다 적은 200만 달러를 제시받고 고민했으나 빅리그 도전을 선택했다.
KIA KBO에 양현종 포스팅 요청에 야구팬들은 “KIA KBO에 양현종 포스팅 요청, 이번엔 얼마일까” “KIA KBO에 양현종 포스팅 요청, 류현진만큼 좋은 소식 들렸으면 좋겠다” “KIA KBO에 양현종 포스팅 요청, 왠지 느낌이 좋아” 등의 반응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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