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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아시아 최고 음식점은 태국 ‘남’
[헤럴드경제=문영규 기자]‘아시아 최고 음식점은 어디일까?’

기호에 따라 음식의 맛은 주관적일 수 있으나 올해 아시아 최고의 레스토랑은 태국 방콕의 고급 호텔인 메트로폴리탄 호텔에 위치한 태국 음식점 ‘남’(Nahm)이다.

남은 지난 2월 산 펠레그리노가 선정한 ‘2014 아시아 베스트 레스토랑 50’ 중에서 1위를 차지했다. 전년도(3위)보단 2계단 상승했다.

요리사, 음식점 경영인 등 전 세계 900명의 요식업계 전문가가 최고로 꼽은 이 음식점의 요리사는 태국 사람이 아닌 호주인이다. 일본 아사히 신문은 요리사 데이비드 톰슨을 호주에서도 존경받는 최고의 요리사라며 “태국 전역을 찾아다니며 소수민족 할머니의 수제요리 등 향토요리와 포장마차의 ‘B급’음식들까지” 소개하고 있다고 전했다.

아시아 최고 레스토랑으로 선정된 태국 방콕의 ‘남’(Nahm). [사진=방콕 메트로폴리탄 바이 코모 호텔 홈페이지]

그는 수백년 된 태국 전통음식 요리책을 연구하고, 태국 음식을 체계적으로 집대성한 책을 발간하는 등 음식 연구에도 애정을 갖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산펠레그리노는 남의 음식 스타일에 대해 “태국 고전 요리책에 담긴 잘 알려지지 않은 대단한 맛의 음식”이라며 대표 음식으로 ‘제룸벳 진저(Zingiber zerumbet)와 홀리 바질(holy basil)이 들어간 호로새(Guinea fowl) 커리’를 꼽았다.


지난해 아시아 최고 음식점에 선정됐던 일본 도쿄의 ‘나리사와’는 올해 2위로 1계단 내려앉았다. 나리사와는 일본 식재료를 이용한 프랑스 요리를 선보이는 음식점으로 대표음식은 ‘이노리’(祈りㆍ기도)다. 주방장인 나리사와 요시히로는 프랑스, 스위스, 이탈리아에서 요리를 배웠다.

태국 방콕에 위치한 인도 음식점 ‘가간’(Gaggan)은 지난해 10위에서 3위로 7계단 뛰어올랐다. 인도 콜카타 출신의 가간 아난드가 이곳 주방장으로 있으며 인도음식을 현대적인 감각에 맞게 요리한다고 산펠레그리노는 평했다.


뒤이어 홍콩 만다린 오리엔탈 호텔에 있는 프랑스 레스토랑 ‘앰버’(Amber)가 4위에, 5위는 도쿄의 일본 음식점 ‘니혼료리 류긴’이 차지했다.

이밖에 싱가포르의 ‘레스토랑 앙드레’와 ‘와쿠 긴’, 중국 상하이의 ‘울트라바이올렛 바이 폴 파이레’, 홍콩의 ‘룽킹힌’과 ‘8 1/2 오토 에 메조 봄바나’가 차례로 6~10위에 올랐다.

아시아 50대 음식점 가운데 한국 식당은 단 한 곳 뿐이었다. 서울 강남구에 위치한 ‘정식당’은 순위에 새롭게 진입, 20위에 올랐다.

/ygmoon@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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