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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극지연구소 강성호 박사, 태평양북극그룹(PAG) 차기 의장 선출… 한국, 의장국 맡게돼
[헤럴드경제=이홍석(인천) 기자]극지연구소는 지난 30일 미국 시애틀에서 열린 태평양북극그룹(Pacific Arctic Groupㆍ이하 PAG) 연례회의에서 극지연구소 강성호<사진> 책임연구원(극지해양환경연구부장)이 차기 의장으로 선출됐다고 1일 밝혔다.

이에 따라 한국은 태평양 북극연구 국가들의 협의체인 PAG를 이끌어갈 새 의장국이 됐다.

강 책임연구원은 인사말을 통해 “지속 가능한 발전을 위해 PAG 태평양 북극연구 국가들과 연계해 북극해 공동연구를 한층 더 확대할 것”이라며 “향후 세계 북극연구 분야에서 우리나라의 입지가 더욱 강화될 수 있도록 차세대 최첨단 극지인프라(제 2쇄빙연구선) 구축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이번 한국의 PAG 의장국 선출은 지난 2013년 5월 우리나라의 북극이사회 정식 옵서버국 진출 이후 북극권 국가들의 지속가능한 북극해의 활용방안(기후변화 대응, 에너지ㆍ자원 개발, 북극항로 개척) 마련을 위한 국제적 역할 증대가 요구되는 시점에서 이루어졌다는데 의미가 크다.

강 책임연구원은 지난 1999년 7~9월 중국 쇄빙연구선 설룡호의 태평양 북극 결빙해역(척치해) 연구에 한국 최초로 참여한 바 있다.

지난 2000년에는 러시아 북극 바렌츠-카라해 연구에 참가, 우리나라의 초창기 북극해 연구를 활성화하는 데 기여했고, 한국이 지난 2002년 4월 북극과학위원회(IASC)에 가입하는데 주도적인 역할을 했다.

PAG는 지난 2004년 4월 북극연구 및 극지인프라 협력강화, 정보공유를 위해 한국ㆍ중국ㆍ일본ㆍ미국ㆍ러시아ㆍ캐나다 등 6개국의 주요 태평양 북극 연구국을 중심으로 출범했다.

올해 출범 10주년을 맞은 PAG는 북극이사회 국가를 중심으로 이루어지고 있는 대서양 북극연구에 비해 상대적으로 연구 활동이 미약한 태평양 북극지역의 북극연구 인프라(쇄빙연구선 등) 공동 활용, 북극과학 공동연구와 인력교류를 활성화하는 장이 됐다.

또 북극과학위원회(IASC), 남극연구운영자회의(COMNAP), 남극연구과학위원회(SCAR) 등 세계 극지연구 공동체에서 북극연구 후발주자인 아시아 국가들의 위상을 높이는 역할을 하고 있다.

한편, 북극이사회는 북극권의 환경을 보호하고 지속가능한 발전을 위한 방법을 논의하기 위해 설립됐다.

북극해를 둘러싼 8개국(미국, 캐나다, 핀란드, 러시아, 노르웨이, 덴마크, 아이슬란드, 스웨덴) 회원국과 옵서버, 상시 참여그룹으로 구성돼 있다.

한국은 지난 2013년 5월 정식옵서버 자격을 획득했다.

gilbert@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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