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일 오전 방송된 MBC 휴먼다큐 ‘사람이 좋다’에는 빽가가 출연해 과거 투병생활과 가족 이야기, 근황 등에 대해 털어놨다.
빽가는 2009년 서른 살이 되던 해 갑자기 찾아온 뇌종양으로 힘든 시간을 보냈고, 7시간의 대수술을 거쳤다. 그는 뇌종양 판정을 받았을 당시를 떠올리며 “MRI를 찍었는데 까만 게 있더라. 주먹 만한 테니스공 같은 게 머리에 있는 거다”라고 말했다.
이어 “죽을확률이 30% 반신불수가 60%, 언어장애가 올 수도 있다고 했다. 내가 만약에 여기서 끝나면 끝나는 거고 눈 뜨면 착하게 살아야지 생각했다”고 당시 심경을 전했다.
또 빽가는 “부모님이 집으로 오셔서 ‘띵동’하고 초인종을 눌렀다. 감추려고 했는데 엄마 아빠의 눈을 보자마자 그 자리에 쓰러졌다”며 “주저 앉아서 미친듯이 울었다. 부모님이 ‘그동안 말 못하고 혼자 집에 있으면서 얼마나 속상했겠냐’고 하시더라”며 눈시울을 붉혔다.
이날 방송을 본 시청자들은 “사람이좋다 빽가, 거의 기적적으로 살아난 거구나”, “사람이좋다 빽가, 뇌종양 판정 당시 얼마나 충격적이었을까”, “빽가 회복해서 정말 다행입니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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