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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재정경기교육감, 내년 예산 6000억원 부족에 ‘골머리’
[헤럴드경제=박정규(수원)기자]이재정 경기교육감이 내년 예산 부족에 골머리를 앓고있다.

이 교육감은 31일 도내 25개 지역교육장과 초ㆍ중ㆍ고교 교장 2200여명을 불러 내년도 예산 부족의 심각성을 설명하고 협조를 당부했다.

이 교육감이 비상 긴급회의 성격으로 이들을 불러 회의를 연것은 내년 예산이 6000억 가량 부족 할 것이란 추계 때문이다.

경기도교육청은 내년 도교육청의 세입 예산을 추계한 결과 올해보다 6966억원 줄어든 11조3608억원으로 전망했다.

반면 세출규모는 올해보다 4722억원이 늘어난 12조5346억원으로 집계됐다. 1조1738억원의 예산이 부족한 것이다.

도교육청은 누리과정 중 보육분(5600억원대) 예산을 빼더라도 6000억원 이상의 예산 부족이 불가피한 것으로 예측했다.

이 교육감은“17개 시도 교육청중 경기도교육청이 제일 어렵다. 경기도교육청 2015년도 교육 재정이 긴박한 상황이다. 모두 머리를 맞대고 지혜를 모아, 슬기롭게 헤쳐 나가길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그는 “고강도의 재정 쇄신으로 2015년 예산을 삭감하고 어린이집 누리과정 부분을 빼고도, 6000억원 정도가 모자란다”고 설명했다.

이 교육감은 “오늘 교육장협의회 뿐만 아니라, 초 중등 교장회의, 운영위원회 위원장 협의회, 학부모 대표, 교사 모임 등을 통해 교육 재정 문제를 공유하여 슬기롭게 헤쳐갈 것”이라고 말했다.

도교육청은 전체 예산의 63%를 차지하는 인건비를 제외한 모든 사업비 조정을 원점에서 재검토하기로 했다.

도교육청은 맞춤형복지수당(복지포인트) 등 각종 수당 삭감도 논의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이 교육감은 지난 30일 수원 장안구 조원동 경기교육연구원에서 열린 전교조의 ‘참교육실천 토크콘서트’에 참석해 “예산부족으로 교사연구년제도 최근 중단했다”고 밝혔다.

fob140@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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