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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구조조정 효과…KT 다시 웃었다
비용구조 개선…3분기 3351억 영업익
대규모 인력 구조조정을 끝낸 KT가 3분기 다시 웃었다. 그러나 ‘기가 토피아’라는 새로운 미래 비전을 제시하며 제2의 도약을 꿈꾸고 있는 유선 사업의 경우, 매출 감소세에서 아직 탈출하지 못했다.

KT는 31일 5조9556억원의 매출과 3351억원의 영업이익을 골자로 하는 3분기 실적을 발표했다. 매출은 무선을 중심으로 서비스 부분이 함께 이끌며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3.9% 늘었다. 영업이익 역시 늘어난 매출 및 비용구조 개선으로 8.9% 상승했다.

LTE 가입자의 증가, 그리고 경쟁사의 영업정지로 인한 안정적인 시장 흐름 속에 무선분야가 크게 성장했다. KT의 무선 사업은 절대 가입자 숫자도 늘고, 또 고객평균매출(ARPU)도 함께 늘며 전분기 대비 6.3%가 늘어난 1조9127억원을 기록했다. 3분기말 LTE 가입자 비중은 59.6%로 1025만 명의 가입자 확보에 성공했다. ARPU 역시 전분기 대비 3.6% 증가했다.

KT는 이런 무선사업 성장세가 단통법 특수가 시작되는 10월 이후 더욱 힘을 받을 것으로 기대했다. KT 관계자는 ”10월 이후에도 단통법 체제가 시장에 안착할 수 있도록 순액요금제 출시, 멤버쉽 포인트 확대 등 많은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며 “KT는 변화하는 시장환경에 기민하게 대응하고, 유무선 결합 경쟁력을 앞세워 무선사업 성장기조를 안착시킬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반면 유선 사업 매출은 또 줄었다. ‘기가 토피아’의 힘이 아직은 실적에 반영되지 못하고 있는 것이다. 유선분야 매출은 전화 가입자 숫자 감소 및 통화량 감소 영향으로 전년동기 대비 6.2% 준 1조3714억원에 머물렀다.

김인회 KT CFO 전무는 “강력한 기업개선 작업을 통해 3분기 성장성과 수익성 모두 회복해 나가고 있으며, 특히 핵심사업인 무선에서 가입자 순증 및 ARPU에서 회복세가 두드러졌다”고 총평했다.

최정호 기자/choijh@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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