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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세월호 참사 200일, 전국 청소년들 광화문 광장에 모인다
[헤럴드경제=박혜림 기자]세월호 참사 200일을 맞아 전국의 10대 청소년들이 서울 광화문에 모여 세월호 관련 작품과 공연을 선보이는 등 ‘청소년 추모의 날’ 집회를 연다.

‘21세기 청소년 공동체희망’을 비롯한 청소년 단체들은 지난 5월3일과 10일에 연 집회에 이어 오는 11월1일 오후 1시 광화문에서 세 번째 ‘청소년 추모의 날’ 집회를 진행한다고 31일 밝혔다.

대부분 중ㆍ고등학생으로 구성된 청소년 300여명은 이날 ‘또래 친구들’인 단원고 희생자와 더불어 일반인 희생자를 추모할 예정이다. 지난 29일 싸늘한 주검으로 돌아온 단원고 황지현 양의 발인이 이날 엄수돼 그 의미가 더 깊다.

아울러 청소년들은 세월호 참사 대처에 대한 문제를 제기했던 ‘5월 추모의 날’ 집회에서 한발 더 나아가, 수사권과 기소권이 포함된 세월호 특별법 제정을 촉구할 계획이다. 

세월호 청소년 추모의 날 페이스북(https://www.facebook.com/sewolyouth)

특히 이번에는 자유 발언과 행진 외에도 ‘세월호를 기억하는 청소년 특별전’, ‘청소년이 우리사회에 던지는 목소리’ 등 작품 전시와 풍물ㆍ수화 공연을 통해 목소리를 낸다. 그림과 만화, 시, 판화 사진 등이 걸리는 전시회에는 기성 만화가들도 참여해 작품을 전시한다.

21세기청소년공동체희망은 “앞서 26일 청소년들과 단원고 희생자 학부모들이 만나 많은 이야기를 나눴다”며 “아직도 많은 청소년들이 세월호를 잊지 않으며 제대로 된 재발방지책 등을 원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에는 청소년 뿐 아니라 세월호 유가족을 비롯, 사회 각계각층에서 참사 200일을 추모하는 집회ㆍ행사 등이 열린다.

세월호 유가족 200여명은 오후 1시 안산합동분향소에서 가족 추모식을 진행한 후, 오후 4시 서울 청계광장에서 ‘생명과 안전을 위한 국민대회’, 5시 ‘특별법 제정을 위한 전국집중대회’를 차례로 진행한다. 집회가 끝난 뒤에는 청계광장부터 종각까지 행진할 계획이다.

온라인 육아 커뮤니티 ‘82쿡’에서는 서울 종로구 조계사에서 세월호 유족들의 겨울 외투 마련 등을 위한 가을 바자회를 연다. 그밖에 진도 팽목항 등지에서도 시민단체의 추모 집회가 열릴 예정이다.

rim@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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