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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중FTA 최대 수혜지 ‘평택항 비전’ 그렸다
-경기평택항만公, 화주 초청 평택항 비전 설명회 개최 성황
-동북아 랜드브리지로서의 포트세일즈, 제1항만 도약 의지



[헤럴드경제=박정규 기자]평택항이 동북아 물류의 ‘랜드브리지land bridge)’로 급성장하고 있다. 요즘엔 한ㆍ중 자유무역협정(FTA) 시대의 최대 수혜자로 꼽힐 정도다.

올 9월까지의 평택항 총 화물처리량은 8750만t으로 전년에 비해 10.3% 증가하며 전국 항만 중 증가율 1위를 기록 중이다. 자동차 수출입 물량은 4년 연속 전국 1위다. 국내에 수입되는 모든 수입차는 평택항을 통한다. ‘파죽지세’ 성장세를 보이고 있는 평택항이지만 남경필 경기지사와 경기평택항만공사는 만족하지 않는다. 이들은 국내 제1항만으로 발돋움시키기 위해 공격적인 동반 포트세일즈(Port-sales)를 펼치고 있다. 직접 화주들을 만나 물동량 유치 공략에 나서고 해외 화주들을 개척하는데 주력하고 있다.

남 지사와 경기평택항만공사는 지난 30일 서울프라자호텔에서 국내 주요 화주를 초청해 ‘2014 평택항 비전 설명회’를 개최했다. 이는 평택항의 현황과 이용 이점, 비전 등 국내 주요 화주에게 동북아 물류의 랜드브리지로서의 역할과 경쟁력을 적극 알리기 위해 마련됐다.

설명회에는 해양수산부, 경기도 등 기관을 비롯해 삼성전자, 동원그룹, 기아자동차, 한화, 포스코, 금호타이어, 쌍용자동차, 현대글로비스, 현대모비스, 현대제철, 동국제강, 두산인프라코어, CJ, 롯데칠성, BMW그룹코리아, 전주페이퍼 등 기업인 200여명이 참석해 평택항에 대한 뜨거운 관심을 보여줬다.

평택항 비전 설명회에 참가한 정태순(왼쪽부터) 장금상선 대표, 전기정 해양수산부 해운물류국장, 유의동 국회의원, 이영만 헤럴드 대표, 남경필 경기지사, 오태현 기아자동차 부사장, 서명천 남성해운 사장, 박인구 동원그룹 부회장, 정승봉 경기평택항만공사 사장이 손을 맞잡고 있다. 안훈 기자/rosedale@heraldcorp.com

화주들은 연내 한ㆍ중 FTA 체결 분위기 등 한국, 중국, 일본으로 이어지는 동북아 경제가 세계경제의 ‘새로운 축’으로 급부상함에 따라 물류분야의 선점을 위해 대중 지정학적 입지가 뛰어나고 가장 역동적으로 성장하고 있는 평택항에 큰 기대감을 표했다.

설명회는 남 지사 축사, 해양수산부 전기정 해운물류국장 및 유의동 국회의원의 환영사, 경기도지사 감사패 수여와 평택항의 운영현황 및 발전계획 소개, 한ㆍ중 FTA 시대 평택항 발전 비전과 경쟁력 발표 등의 순으로 진행됐다.

남 지사는 “평택항은 역사가 짧은 항만이지만 전국 항만 중 가장 빠른 증가세를 바탕으로 눈부신 도약을 이어가고 있다. 앞으로도 경기도는 모든 지원과 노력을 통해 평택항을 한ㆍ중 FTA 시대 동북아 물류 중심 항만으로 육성하는데 노력을 아끼지 않겠다”고 했다. 그는 “오늘 여기 계신 국내 화주 여러분들의 많은 관심과 적극적인 이용을 당부드린다”고 했다. 이어 “다음달 중국 베이징을 방문해 많은 중국 기업인에게 평택항을 적극 이용해줄 것을 당부하겠다”고 했다. 

평택항 비전 설명회에서 남경필 경기지사가 축사를 하고 있다. 안훈 기자/rosedale@heraldcorp.com

이영만 ㈜헤럴드 대표는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굵직한 화주와 선사 대표들이 한자리에 모여 평택항 물동량 증가 발전에 관심을 보여 감사하다”며 “평택항 이용에 불편한 점이 많다면 이자리를 통해 개선할 수 있는 방안을 찾게 될 것”이라고 했다.

전기정 해양수산부 해운물류국장은 “평택항은 동북아 관문으로서 물류와 상업의 중심지가 될 수 있는 핵심적인 조건을 갖추고 있으며 한ㆍ중 FTA 시대에 선도적 역할과 앞으로의 성장이 더욱 기대되는 항만”이라며 “평택항이 더욱 활성화되고 환황해권 거점항만으로 조속히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했다

정승봉 경기평택항만공사 사장은 직접 단상에 올라 평택항 운영현황과 발전계획, 운송비 절감 효과와 이용 이점을 통한 메리트를 집중적으로 소개했다.

이동현 평택대학교 교수는 “한ㆍ중FTA 시대 평택항의 발전 비전과 경쟁력에 대한 발표를 통해 변화하는 외부환경 등 기회요인을 바탕으로 선제적으로 대응해 기업경영에 있어 이익을 도모할 수 있는 평택항을 적극 이용해야 한다”고 했다.

남 지사는 이날 평택항 자동차 수출입처리 4년 연속 1위 달성 기여 업체인 기아자동차에 감사패를 수여했다. 평택항의 자동차 누적처리 대수는 2001년 첫 자동차 수출부터 2014년 9월까지 1170만대에 이른다. 이중 기아자동차는 790만대 가량을 담당했다.

설명회에 참석한 한 기업 관계자는 “이번 설명회를 통해 대중 교역 최적 항만으로 평택항의 물류 경쟁력을 실감하게 됐다. 앞으로 개발될 2단계 항만배후단지에 관심이 높다”며 “평택항의 이용과 투자를 적극 검토하겠다”고 했다.

한편 경기평택항만공사는 평택항 화물유치와 투자증진을 통한 지역경제와 국가경제 발전에 기여하기 위해 국내 뿐 아니라 해외 현지 포트세일즈를 공격적으로 펼칠 계획이다.

fob140@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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