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버쿠젠은 30일 오전 3시(한국시간) 열린 독일축구협회(DFB) 포칼 2라운드 경기에서 독일 4부 리그팀 마그데부르크를 상대로 2-2 무승부를 거둔 후 승부차기 혈투 끝에 승리했다.
손흥민은 이날 경기에서 1대 1로 맞선 후반 33분 보복성 반칙을 범해 레드카드를 받고 퇴장 당했다.
마그데부르크는 이날 레버쿠젠을 상대로 120분 내내 거친 플레이를 펼쳤다. 거친 태클은 기본, 유니폼을 잡아당기고 보이지 않는 곳에서 밀어냈다.
주축 공격수로서 마그데부르크의 포위망 속에서 내내 힘겨운 사투를 벌이던 손흥민은 결국 감정을 조절하지 못하고 폭발했다. 그는 볼다툼을 하다 반칙을 당하자 분을 참지 못하고 심판 바로 앞에서 상대 선수의 다리를 걷어찼다.
이에 주심은 손흥민에게 바로 레드카드를 내밀고 퇴장 시켰다. 그러나 흥분한 손흥민은 퇴장 당해 들어가는 과정에서 그라운드 밖에 서있던 대기심에게 자기 머리를 가리키며 격하게 항의했다.
이에 손흥민은 앞으로 포칼 2경기에 출전할 수 없게 됐으며, 추가 징계까지 나올 수도 있는 상황이다.
한편 손흥민의 퇴장으로 수적 열세에 놓인 레버쿠젠은 연장까지 2대 2로 맞선 뒤 승부차기에서 5대 4로 힘겹게 승리를 거뒀다.
손흥민 퇴장 소식에 누리꾼들은 “손흥민 퇴장, 가만히 있으면 호구”, “손흥민 퇴장, 때론 강하게 나갈 줄도 알아야”, “손흥민 퇴장, 그래도 수고했어!” 등의 반응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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