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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가위 빙의? 김동규 “최영광, 확 찢는다”
[헤럴드경제=조용직 기자]한국 최강의 파이터인지는 검증되지 않았지만 한국에서 입이 가장 험한 파이터인 것은 확실하다. 상대에 대한 거침없는 도발로 악동 캐릭터를 굳혀가고 있는 신예 김동규(21ㆍ부천 트라이스톤)가 대전 상대로 결정된 대선배에게 “찢어놓겠다”며 한계 수위를 벗어난 공격 발언을 날려 또 한번 주목받고 있다.

오는 11월 15일 서울 방이동 올림픽홀에서 열리는 탑FC 4 ‘에지오브프라이드(Edge of pride)’에서 김동규는 페더급 4강전을 치른다. 그 상대는 다름 아닌 베테랑 최영광(28ㆍ노바MMA)이다.

김동규는 최근 공개 인터뷰에서 “솔직히 국내 동체급 파이터 정도는 단체를 막론하고 다 이길 자신이 있다”며, 이번 상대인 최영광에 대해서는 “‘어느 누구든 죽여버린다’는 생각으로 경기한다. 최영광은 몸이 보디빌더처럼 예쁘지만 그뿐”이라고 말했다. 


여기서 잠시, 김동규의 존재를 아직 모르는 사람들을 위해 그의 전적을 소개한다. 그는 지난 해 12월 탑FC 1회 대회를 통해 데뷔해 이제까지 3전전승을 거두고 있는 새파란 신예다. 반면 이번에 그와 싸울 최영광은 2006년 2월 스피릿MC 인터리그 3에서 데뷔한 15전(8승7패)의 베테랑이다. 나이로나 데뷔시기로는 7년, 전적으로는 12전이나 차이가 난다.

선후배 개념이 퇴색하는 외국인 선수도 아니고, 여기저기서 쉽게 마주치게 되는 국내 대선배를 상대로 이 같은 발언을 했던 것이다. 심상치 않다. 개인적인 구원이 있거나 다른 사연이 있다고 판단될 정도다. 알고 보니 그런 사연도 없이 한 말이다.


김동규의 발언은 여기서 그치지 않았다. “상대(최영광)는 지난 윤민욱 선수와 경기에서 눈두덩이 찢어져 무효경기로 끝났는데 무슨 자격과 배짱으로 이번 4강에 올라왔는지 모르겠다”며 “기왕 (최영광과) 붙게 된 거, 그의 몸을 찢어버리겠다”며 19금 폭력수위의 도발도 서슴지 않았다. 타 대회에서 악명을 높이고 있는 ‘원조 악동’ 권아솔과 비교해도 못지 않은 수준이다.

그 폭력적이고 무례한 입만큼 실력 면에서도 김동규는 촉망받는 선수다. 이제껏 보여준 3연속 KO 경기만으로도 상당한 성공 가능성을 점치는 전문가들이 없지 않다. 최영광과의 경기는 그 가능성을 다시 한번 확인하는 무대가 될지, 아니면 허풍선의 한계를 보여줄지 판가름될 수 있는 일전이 될 것으로 보인다. 

yjc@heraldcorp.com


<메인카드>


메인 -84kg 미들급 : 김재영(인천 노바 MMA) VS 모이제 림본(푸켓 탑 팀)


6경기 -66kg 페더급 : 한성화(전주 퍼스트 짐) VS 조성원(팀 매드)


5경기 -66kg 페더급 : 김동규(부천 트라이스톤) VS 최영광(노바MMA)


4경기 -70kg 라이트급 : 강정민(동천백산) VS 마이클 안(코리안 탑팀)

3경기 -70kg 라이트급 : 김동현(팀 매드) VS 손성원(프리)


2경기 -61kg 밴텀급 : 박한빈(부천 트라이스톤) VS 정한국(팀 매드)


1경기 -77kg 웰터급 : 허민석(동천백산) VS 김한슬(코리안 탑팀)




TOP FC NATIONAL LEAGUE 4대진

5경기 -77kg 웰터급 : 정세윤(정심관) VS 김재웅(천안 MMA)


4경기 -80kg 미들급 : 손영삼(팀 한) VS 이한근(익스트림 컴뱃)


3경기 -61kg 밴텀급 : 곽관호(코리안 탑팀) VS 오권식(본 주짓수)


2경기 -61kg 밴텀급 : TBA VS 김명구(전주 퍼스트 짐)


1경기 -66kg 페더급 : 장원준(코리안 탑팀) VS 이영호(팀 블랙샤크)


<오픈경기>

2경기 -57kg 플라이급 : 김규성(전주 퍼스트 짐) VS 파르몬(우즈베키스탄 탑팀)

1경기 -61kg 페더급 : 안정현(안양 팀 울프) VS 유수영(본 주짓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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