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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르브론 제임스...황제의 귀향
4년만에 데뷔 구단 클리블랜드로 복귀
황제의 컴백으로 단숨에 우승후보 부상



오는 29일(한국시간) 개막하는 미국프로농구(NBA)는 고향에 돌아온 농구황제 르브론 제임스(30ㆍ클리블랜드 캐벌리어스)가 벌일 판도 변화에 주목해야 한다. 지난 4시즌 연속 포스트시즌 진출이 좌절된 클리블랜드가 그의 컴백만으로 단숨에 우승후보로 떠오를 만큼 그 파급효과는 클 전망이다.

개막 당일 올랜도 매직과 뉴올리언스 펠리컨스, 댈러스 매버릭스와 샌안토니오 스퍼스의 경기를 시작으로 2014-2015 정규시즌을 시작하는 NBA는 소속 30개 구단이 정규시즌 82경기씩을 치르는 대장정에 들어간다.

마이클 조던을 잇는 후계자로, 살아 있는 전설로 통하는 르브론 제임스가 새 유니폼을 입고 경기에 나서는 것이 가장 큰 변화다. 제임스는 최근 4시즌을 마이애미 히트에서 뛰다가 데뷔 구단인 클리블랜드로 복귀했다.


그는 드웨인 웨이드, 크리스 보쉬와 함께 삼각편대를 이뤄 2010-2011시즌부터 2013-2014시즌까지 마이애미를 모두 파이널로 이끌었다. 중간 두 시즌에는 챔피언 반지를 꼈다. 오직 우승을 하고 싶다는 일념으로 고향을 떠났던 그는 충분히 꿈을 이뤘다.

다시 고향으로 돌아왔다. 이제는 고향 팀에서 우승을 일구겠다는 새로운 목표를 세웠다. 그를 도울 기존 멤버들과의 궁합도 좋다. 카이리 어빙, 케빈 러브와 더욱 막강한 트리오를 형성했다.

어빙은 지난 시즌 경기평균 20득점, 6어시스트 고지를 찍은 리그 최고의 포인트가드 가운데 한 명이다. 러브는 골밑을 장악하는 ‘더블더블 기계’로 불리며 정교한 3점슛까지 장착한 파워포워드다. 공 배급을 제 때 못 받거나, 돌릴 데가 없어 낭패를 보는 상황은 없다. 이 조건만 갖춰져도 제임스를 막는 것은 불가능에 가깝다.

제임스가 이들과 이룰 삼각편대의 화력은 벌써부터 타 구단에 공포의 존재가 되고 있다. 그 결과 클리블랜드는 최근 스포츠전문채널 ESPN이 각 구단 단장들을 상대로 한 설문조사에서 우승후보로 거론됐다. 샌안토니오가 46.2%의 지지를 얻어 우승 1순위로 꼽혔고 클리블랜드가 15.4%로 그 뒤를 이었다.

클리블랜드는 또한 동부지구에서 70.4%의 지지로 동부지구 우승이 점쳐지고 있다. 클리블랜드가 최근 4시즌 동안 플레이오프 진출에 실패했다는 사실을 고려하면 제임스, 어빙, 러브의 결합이 지니는 위압감을 가늠할 수 있다.

제임스는 이번 정규시즌에서도 MVP 0순위다. 제임스는 2008-2009, 2009-2010, 2011-2012, 2012-2013시즌 등 네 차례나 MVP를차지했다.

지난 시즌 타이틀은 경기평균 32점을 맹폭하며 활약한 듀란트에게 돌아지만 올 시즌 단장들은 67.9% 지지를 보내 제임스를 MVP 1순위로 꼽았다. 듀란트는 발가락 골절 때문에 한 달 정도 뒤에 코트에 나설 것으로 예상된다. 제임스는 포지션별 최고 선수 부문에서도 지난 해에 이어 최고의 스몰포워드로 꼽혔다.

조용직 기자/yjc@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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