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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미생’, 40분간의 PT 경쟁이었지만 팽팽한 긴장감 선사
[헤럴드경제= 서병기 선임기자]tvN 금토드라마 ‘미생’이 최종 입사를 가리는 인턴들의 프리젠테이션(PT) 경쟁을 자세하게 보여주었다.

24일 방송한 4화의 PT 장면은 한 시퀀스에 무려 40분 가까이에 달하는 분량이었지만 팽팽한 긴장감을 유지하며 실제 입사 PT 현장을 방불케 하는 실감나는 묘사로 시청자들의 시선을 사로 잡았다. 장그래(임시완 분)는 PT를 준비하며 현장만을 강조하는 한석율(변요한 분)과의 의견 차이로 갈등을 보였지만 결국 현장의 중요함을 아는 한석율의 풍부한 지식과 재치, 그리고 개별 미션에서 보여준 장그래의 설득력이 심사위원들의 마음을 움직여 합격의 영광을 안게 됐다.


당장 업무에 투입될 인력이 아쉬웠던 오상식 과장(이성민 분)은 장그래가 합격해 영업3팀으로 배치된 것을 마뜩잖아 하는 모습이었지만 “어차피 들어오게 됐으니 어떻게든 버텨봐라. 버틴다는 건 완생으로 나아가는 거니까”라며, “넌 잘 모르겠지만 바둑엔 미생, 완생이란 말이 있다. 우린 아직 다 미생이다“라고 말해 깊은 여운과 감동을 남겼다.

4화를 시청한 시청자들은 “장그래가 자신이 실패했던 바둑의 배움을 의지해 PT를 완성시켜 나가는 모습에 감동이 밀려왔다. 과오들이 성공을 향한 디딤돌이 된다는 일깨움을 준 아름다운 드라마”, “미생이 우리 세대를 대변한다고 생각했는데 정말 세대간의 간극이 좁혀진 느낌이다”, “집중해서 보다보니 70분이 5분처럼 느껴졌다. 입사 시절이 생각나 나도 모르게 몰입해서 봤다” 등의 댓글로 뜨거운 응원을 보냈다.

이날은 평균 시청률 3.6%, 최고 시청률 4.9%로 또 한번 시청률 최고치를 경신했다.(닐슨 코리아 유료플랫폼 기준) ‘미생’은 ‘갑’들의 전쟁터에 던져진 까마득한 ‘을’의 고군분투, 그리고 그 속에서 피어난 오늘 우리의 회사원들의 눈물 겨운 우정 이야기

한편, 오는 31일 방송될 제5화에서는 워킹맘의 비애를 다룬 에피소드를 예고해 여성 시청자들의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wp@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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