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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日 ‘불법입국 한국인 체포’ 알고보니 일본인
[헤럴드경제=천예선 기자]일본 경찰이 불법 입국한 한국인으로 판단해 체포한 남성이 실제로는 일본인인 것으로 드러나 빈축을 사고 있다.

요미우리신문은 26일 “효고현 아마가사키키타 경찰서가 25일 불법 입국한 한국인을 가장한 일본인 남성(25)를 입국관리난민법 위반(여권 불소지) 혐의로 잘못 체포해 2시간 후 석방했다”고 보도했다.

당국에 따르면, 오전 3시경 시내 한 음식점에서 “남자 손님 행패를 부린다”는 신고가 접수돼 현장에 경찰을 투입했다. 당시 이 남성은 경찰에 서툰 일본어로 “페리 컨테이너에 숨어서 불법 입국한 한국인”이라고 말했다.

이에 따라 경찰은 이 남성을 경찰서로 연행하고 신원을 확인하지 않은 채 체포했다.

그러나 이 남성은 취조에서 유창한 일본어로 “실은 일본인”이라며 “거짓말을 해 죄송하다”고 털어놨다. 경찰은 가족에게 연락해 일본인임을 확인하고 사과한 뒤 석방했다.

경찰 측은 “이 남성이 거짓말을 한 이유를 잘 모르겠다”며 “앞으로 절차를 철저히 하겠다”고 밝혔다.

/cheon@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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