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북한운동연합 등 보수단체들이 대북 전단 살포를 반대하는 주민들의 저지를 피해 경기도 김포로 이동하는 ‘작전’을 펼친 끝에 결국 대북전단 살포에 성공했다.
박상학 자유북한운동연합 대표 등 보수단체 회원 7명은 25일 오후 7시 20분께 김포시 월곶면의 한 야산에서 북한의 3대 세습을 비판하는 내용이 담긴 전단 2만장을 풍선에 담아 북한으로 날려보냈다.
박상학 대표는 대북전단 살포에 성공한 뒤 “북한이 잔인한 폭력을 동원해 거짓과 위선으로 억압하더라도 진실은 끝까지 막지 못한다”며 “앞으로도 전단 살포를 계속하겠다”고 밝혔다.
박 대표는 1999년 북한을 탈북하여 대한민국에서 정착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그는 자신의 숙부들이 북한의 비밀경찰인 국가안전보위부로 끌려가 고문을 당하다 사망했고 사촌들은 꽃제비가 되어 어디론가 사라졌다는 소식을 듣고, 2005년부터 북한의 독재 정권에 대한 내용을 담은 대북전단 배포 등의 활동을 벌이고 있다.
그가 이끄는 자유북한운동연합은 “김정일 선군독재정권을 타도하고 북한인민을 해방해 자유민주주의체제로 한반도의 통일을 위해 투쟁하는 탈북자들 중심의 자발적 조직체”라고 자신들을 설명하고 있다.
박 대표는 자유북한운동연합 홈페이지 인사말에서 “북한의 수령독재와 남한의 친북좌파정권을 동시에 종식시키기 위해 투신하면서 불철주야 달려왔다”고 자평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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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일간베스트 저장소 사이트에서 캡쳐 |
한편 박 대표는 2013년 자신이 일간베스트 저장소(일베)의 사용자임을 인증하는 사진을 올리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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