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에 따르면 A 씨는 지난 22일 오후 7시 40분께 중랑구 면목동의 한 교회 1층 예배당 뒤쪽에서 함께 수요 저녁예배에 참석한 이 교회 부목사 백모(38)씨의 목과 팔을 흉기로 두 차례 찌른 혐의를 받고 있다.
당시 A 씨는 예배 도중 갑자기 교회 밖으로 나갔다가 10분 뒤 흉기를 들고 예배당으로 들어와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조사됐다.
근처에 앉아있던 또 다른 50대 신도는 A 씨를 제지하다 흉기로 얼굴을 찔렸고, 예배를 보던 신도 200여명은 놀라 급히 자리를 피했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은 현장에서 A 씨를 현행범으로 체포했다.
지적장애 3급인 A 씨는 “왜 그랬는지 전혀 모르겠다. 기억이 나지 않는다”고 진술했다고 경찰은 전했다.
경찰 관계자는 “진술 과정에서 횡설수설하는 등 경찰 조사 중 어려움을 겪어 정확한 범행동기는 수사중”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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