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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야지디족 신자르산 참사 또 재현되나…
[헤럴드경제=문영규 기자]이슬람 수니파 무장단체 이슬람국가(IS)가 지난 8월 신자르산을 포위해 대량학살 위기에 놓였던 이라크 소수민족 야지디족이 또 한 번 포위당하는 위기에 빠졌다.

로이터통신과 NBC방송 등은 24일(현지시간) IS의 대규모 공격을 우려하며 사면초가에 빠진 야지디족 민병대 대원의 말을 전했다.

바라캇이라는 이름의 이 야지디족 전사는 “상황이 정말 나쁘다. 시간이 갈수록 악화되고 있다”고 로이터에 밝혔다. 그는 신자르산에서 500~600개 가족과 함께 포위되어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그는 IS가 사면으로 둘러싸고 있다고 전하며 식품, 의복 등을 비롯한 보급품 부족을 호소했다. 또 IS가 험비(전투차량)를 보유하고 있어 자신들의 무기가 효과적이지 않다고 강조했다.

[사진=세계난민기구(UNHCR)]


자신의 이름을 아와라고 밝힌 다른 야지디족 전사 역시 로이터에 “오늘밤이나 내일 아침 쯤 대규모 공격 가능성이 농후하다”고 말했다.

NBC는 포위를 풀고 야지디족의 탈출을 돕기 위한 미군의 공습이 진행됐으나 쿠르드군은 신자르산을 확보할 수 없었던 것으로 알려졌다고 밝혔다. IS는 27일께 신자르산에 대한 공격을 재개할 예정이라고 로이터는 보도했다.

ygmoon@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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