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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보수단체 대북전단 살포, 주민·시민단체에 막혀
[헤럴드경제] 임진각에서 대북전단을 살포하려던 보수단체의 시도가 파주 주민과 시민단체의 저지로 무산됐다.

보수단체 회원들은 임진각에 들어가는 것부터 쉽지 않았다. ‘민주회복 파주시국회의’ 등 진보 시민단체 회원들이 어제 저녁부터 천막을 치고 농성 중이었던 데다가 지역 주민들이 아침부터 트랙터 19대를 몰고 와 입구를 막았다. 보수단체 회원들이 버스에서 내려 항의하자 시민단체 회원들은 계란을 던지는 등 30여분 간 대치상황이 이어졌다.

시민단체 회원 중 일부는 대북전단 일부와 풍선을 찢어 인근에 버렸다. 경찰은 전단과 풍선을 훼손한 것으로 보이는 용의자를 긴급체포해 연행했다.

박상학 자유북한운동연합 대표는 “전단과 풍선을 강탈한 이들은 선량한 주민이 아니라 북의 사주를 받은 종북세력”이라고 주장했다.대북전단보내기국민연합 등 보수단체 회원 40여 명은 오늘 오후 1시 임진각 망배단에서 대북전단 5만~10만 장을 북으로 날려보낼 계획이었으나 일단 실패로 끝나면서 서울에서 새 대형 풍선을 가져와 오늘 중 재차 살포를 시도하겠다고 밝혔다.

주민과 시민단체 회원들도 대치 후 300여m 떨어진 임진각 주차장에서 반대 집회를 이어갔다.

경찰은 양 측 사이의 물리적 충돌을 우려해 임진각 주변에 14개 중대를 배치하고 만일의사태에 대비하고 있다.
onlinenew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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