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 43세의 여성이 37세의 여성보다 임신 성공률이 10배나 떨어진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영국의 데일리메일은 24일(현지시간) 미국 로스앤젤레스 캘리포니아 대학의 메레디스 브라우어 박사가 불임치료를 받는 20-45세 여성 198명의 자료를 분석, 이 같은 결과를 밝혔다고 전했다.

브라우어 박사 연구팀에 따르면 43세 여성은 단 하나의 정상적인 배아를 만들어 내는 데 평균 44개의 난자가 필요한 반면, 37세 여성은 4.4개면 가능하다.

이는 불임치료 과정에서 배란촉진제로 만들어진 난자의 수와 이 난자의 체외수정으로 만들어진 배아의 건강상태를 분석한 자료에 근거한 것으로, 결국 43세 여성이 37세 여성에 비해 임신이 10배나 어렵다는 것을 뜻한다.

여성은 한번의 생리주기(28일)에 난자 하나씩을 만들어 배란하는 만큼 정상적인 임신에는 43세 여성이 거의 4년, 37세 여성은 4개월이 걸린다는 의미이기 때문이다.

따라서 브라우어 박사는 42세 이후에 임신 계획이 있는 여성은 미리 난자를 채취해 냉동보관해 둘 필요가 있다고 설명했다.

특히 20대 말에서 30대 초의 난자를 냉동 보관하면 임신 성공률을 더욱 높일 수 있다.

한편 이번 연구결과는 호놀룰루에서 열리고 있는 미국생식의학학회(American Society for Reproductive Medicine) 연례학술회의에서 발표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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