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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살아 숨쉬는 향교·서원 문화재 활용사업 71선 확정
〔헤럴드경제=이형석 기자〕문화재청(청장 나선화)은 조선 시대 지방 교육기관이었던 ‘향교’와 ‘서원’의 가치를 재발견하고, 인문정신을 계승하여 이를 현대적으로 재창조하기 위한 2015년도 ‘살아 숨 쉬는 향교․서원 문화재 활용사업’ 71선을 확정했다고 최근 밝혔다.

이 사업은 총 42억 원(국비 21억 원, 지방비 21억 원)의 예산을 지원해 지금까지 일반 국민이 쉽게 관람할 수 없는 엄숙한 공간으로 알려진 ‘향교․서원 문화재’를 사람과 이야기가 가득하고 생기가 넘치는 문화 공간으로 만들고자 기획됐다.

대상 문화재별로 보면 ▲ 향교 문화재 51건(71.8%) ▲ 서원 문화재 20건(28.2%)이다. 그리고 이번에 처음으로 선정된 ‘시범 육성형 사업’은 부산 동래향교(부산광역시 유형문화재 제6호) 등 35건(49.3%)이다.

이번에 선정된 ‘향교․서원 문화재’ 활용사업에서는 인성 교육, 선비 체험, 성년식․향음주례․다례 체험, 공연 등을 융․복합적으로 활용하여, 향교․서원 문화재의 특성을 살린 사회적 대중화를 위한 프로그램이 주로 운영된다.

특히, 서울시의 유일한 향교인 양천향교에서는 ‘천(天)가지 표정 만(滿)가지 재미’라는 제목으로 어린이를 위한 ‘천자문 고누놀이’란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서원 가운데서는 전북 정읍시에 있는 무성서원의 ‘태산아 무성하게!’라는 사업의 주요 내용 중 ‘철학이 있는 서원’과 ‘왈!왈!왈! 사관학교’란 내용도 주목할만하다.

문화재청은 “이번 사업의 효율적 추진을 통해 전국에 있는 향교․서원이 지역 공동체 문화의 구심체 역할을 하여 사라져 가는 인문정신을 회복하고, 청소년의 인성을 회복할 수 있는 교육의 장으로 거듭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suk@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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