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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9억 넘는 서울 아파트 10곳 중 8곳은 ‘in 강남’
[헤럴드경제=박준규 기자] 강남의 집값이 비싸다는 건 어제 오늘 일이 아니지만, 고가 아파트의 ‘강남 쏠림’ 현상은 현재 진행형이다.

매매가 9억 원을 넘는 서울 아파트 중 강남 3구가 차지하는 비중이 80%를 돌파했다.

24일 부동산써브에 따르면 10월 4주차 시세 기준으로 주상복합을 포함한 서울 아파트(121만5250가구) 중 매매가 9억원을 초과하는 가구수가 13만4210가구인 것으로 나타났다.

강남구 4만7606가구, 서초구 3만4576가구, 송파구 2만7075가구의 집값이 9억원을 넘겼다. 세 개 자치구가 전체의 81%를 차지한다.

서울에서 집값이 9억원을 초과하는 가구 중 강남3구가 차지하는 비율은 2009년 73%였다. 이후 2010년 1%포인트 줄었으나 이후 2011년 75%, 2012년 76%, 2013년 77%로 꾸준히 증가했다. 


이렇게 비율이 증가한 것은 강남 3구에서 9억원을 넘는 집이 늘어서가 아니다. 2008년 하반기 이후 주택시장이 침체되면서 대부분의 지역의 집값이 떨어진 가운데, 강남권의 하락폭이 비 강남권에서 덜했기 때문이다.

실제 2009년 강남 3구에서 9억원이 넘는 집은 13만660가구였고, 올해는 10만9257가구로 16% 정도 감소했다. 반면, 서울 다른 지역에서는 같은 기간 4만8758가구에서 2만4953가구로 49%나 줄었다.

전반적인 하락 분위기에서도 강남 3구는 지역적 특성상 타 지역보다 고가ㆍ대형 아파트 선호도가 높아 하락폭을 줄일 수 있었다.

김미선 부동산써브 선임연구원은 “강남권은 개포지구, 압구정지구를 비롯해 반포동 및 잠원동 일대 한강변 재건축, 잠실주공5단지, 가락시영 등 대단위 재건축 개발이 진행되고 있어 앞으로 고가 아파트의 강남 3구 집중은 심화될 것”으로 전망했다.

whywhy@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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