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후위기시계
실시간 뉴스
  • IS 숨은 후원자는 시리아 정부와 쿠르드족?
[헤럴드경제=문영규 기자]시리아와 이라크 지역 유전을 확보한 이슬람 수니파 무장단체 이슬람국가(IS)가 석유를 파는 곳은 알고보면 시리아 정부와 쿠르드족인 것으로 나타났다.

IS가 터키 등 중간 중개상에게 석유를 팔면 중개상들이 이라크 쿠르드나 시리아 정부에 이를 되팔고 있기 때문이다. 역설적으로 IS에 전쟁 자금을 대주는 곳은 목숨을 걸고 IS와 전쟁 중인 시리아 정부와 쿠르드족인 셈이다.

CNBC방송 보도에 따르면 데이비드 코언 미국 재무부 테러ㆍ금융정보 담당 차관은 23일(현지시간) 워싱턴DC 카네기 평화재단에서 한 연설에서 IS가 암시장에서 원유를 팔아 하루 100만 달러(10억5600만원)를 벌어들인다고 밝혔다.

그는 IS가 원유를 넘기는 중간 거래상에는 미국의 동맹국인 터키의 국민도 포함돼 있다며, 이들을 통해 시리아 정부와 쿠르드족 등에 IS의 원유가 되팔리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IS의 원유 판매 금지를 통한 전쟁 자금줄 차단을 위해 중간상인, 무역업자, 소매업자, 운송 회사 등에 대한 제재 조치에 착수할 예정이라고 경고했다.

미국의 제재 대상이 되는 개인이나 기업은 미국 금융 시스템에 접근할 수 없으며 세계은행들이 대부분이 이 조치를 따라간다.

코언 차관은 또 “IS가 전례 없는 속도로 부를 축적하고 있으며 수입원 또한 다른 테러 집단과 다르게 구성돼 있다”며 “외국인 등을 인질로 납치해 받는 몸값도 주요 수입원”이라고 밝혔다.

IS가 인질 몸값으로 벌어들인 돈이 2000만 달러(211억2000만원)에 달하는 것으로 추산했다.

앞서 뉴욕타임스(NYT)는 지난 7월 알카에다와 연계 세력이 2008년 이후 몸값으로 벌어들인 돈이 1억2500만 달러에 달하며 대부분 유럽 국가들로부터 받아낸 것이라고 보도한 바 있다.

ygmoon@heraldcorp.com

맞춤 정보
    당신을 위한 추천 정보
      많이 본 정보
      오늘의 인기정보
        이슈 & 토픽
          비즈 링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