슬립낫은 보컬리스트, 드러머, 베이시스트, 두 명의 기타리스트에 이례적으로 퍼커션 연주자 2명과 디제이(DJ) 등이 더해진 9명의 멤버로 구성돼 있으며, 이들은 이름 대신 0부터 8까지 번호로 불린다.
슬립낫이 지난 1999년에 발표한 셀프 타이틀 데뷔 앨범은 극단의 분노를 담은 가사와 폭력적인 음악으로 세기말 분위기와 맞물려 전 세계적으로 폭발적인 인기를 모았다. 영국의 음악 전문지 ‘케랑(Kerrang)’은 이 앨범에 평점 만점을 받았고, 영국의 메탈 음악 전문지 ‘메탈 해머(Metal Hammer)’는 최근 25년 사이에 발표된 데뷔 앨범 중 최고의 데뷔앨범으로 이 앨범을 꼽았다.
이어 슬립낫은 2004년에 발표한 3집 ‘Vol. 3: (The Subliminal Verses)’로 빌보드 앨범차트 2위를 기록하고 수록곡 ‘Before I Forget’으로 2006년 그래미 어워드 ‘최우수 메탈 퍼포먼스’를 수상한 데 이어, 2008년 정규 4집 ‘All Hope Is Gone’으로 마침내 빌보드 앨범차트 1위를 기록한다.
지난 2010년 밴드의 핵심 멤버였던 베이시스트 폴 그레이의 갑작스러운 사망으로 슬립낫은 해체설에 시달렸지만 리더인 코리 테일러는 이를 적극 부정하며 여러 페스티벌 무대를 통해 건재함을 증명한 바 있다.
이번 앨범에는 싱글로 선공개된 ‘The Negative One’, 그레이를 추모하는 ‘Goodbye’, 기존의 슬립낫 스타일을 잘 보여주는 강렬한 곡 ‘Sarcastrophe’, ‘The Devil In I’, ‘Killpop’, ‘Skeptic’, ‘Lech’, ‘Nomadic’, ‘The One That Kills The Least’, ‘Custer’, ‘Be Prepared For Hell’, ‘If Rain Is What You Want’ 등 14곡이 담겨 있다.
123@heraldcorp.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