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2일(현지시각) 영국 일간 텔레그래프는 이날 뉴욕 본햄스 경매에서 애플 1이 이 같은 고가에 낙찰됐다고 전했다. 경매에 나온 제품은 애플의 공동 창업자인 스티브 잡스와 스티브 워즈니악이 지난 1976년 여름 집 차고에서 수작업으로 만든 50대 가운데 하나인 것으로 추정된다.
개인용 컴퓨터 시장에 혁명을 가져온 애플 1은 판매 초기에는 구매자가 없었지만, ‘바이트숍’란 가전 소매업체가 50대를 주문해 대당 666.66달러에 판매하면서 성공을 거뒀다. 이후 잡스와 워즈니악은 150대의 애플 1을 추가로 제작해 친구와 업체 등에 판매했다. 당시 판매된 애플 1 가운데 현재까지 남아있는 물량은 50대 미만인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2012년 소더비 경매에서는 작동이 가능한 상태의 애플 1이 37만4000달러에 낙찰된 바 있다. 이를 토대로 경매 주최 측은 작동가능 상태인 애플 1의 경매 추정가를 30만 달러에서 50만 달러로 예상했으나, 이번 경매에선 이를 훌쩍 뛰어넘는 가격을 기록해 놀라움을 자아냈다.
38년 전 컴퓨터 낙찰가 소식에 누리꾼들은 “38년 전 컴퓨터 낙찰가, 무려 10억 원이라니 엄청나다” “38년 전 컴퓨터 낙찰가, 애플의 역사가 시작된 제품이니 기념비적인 듯”, “38년 전 컴퓨터 낙찰가, 주인이 누구인지 모르지만 돈방석 앉았네” 등의 반응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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