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서지혜 기자] 해킹으로 쇼핑몰의 정보를 얻어낸 후 쇼핑몰 사장을 협박한 10대가 경찰에 적발됐다.

서울 송파경찰서는 23일 인터넷 건강식품 관련 쇼핑몰을 해킹한 후 알아낸 정보로 쇼핑몰 사장을 협박해 돈을 뜯어내려 한 혐의(공갈 미수)로 강모(18) 군을 불구속 입건했다고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강 군은 지난 7월29일 한 건강식품 쇼핑몰의 관리자 계정을 해킹한 후, 회원들의 개인정보를 알아냈다. 이 정보로 쇼핑몰 사장을 협박해 현금 50만 원을 요구했다. 강 군은 유튜브 동영상 등을 통해 해킹 방법을 혼자 터득한 것으로 조사됐으며, 성인용품이나 건강식품 쇼핑몰처럼 영세하고 보안이 취약한 인터넷 사이트를 해킹 대상으로 삼았다.

경찰은 “유튜브에 게재된 해킹시연 동영상은 엄연히 불법”이라며 “모방범죄의 우려가 있다”고 말했다.



gyelove@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