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회의사당으로 난입한 무장괴한은 현장에 출동한 경찰의 총격을 받고 사망했으나, 괴한의 총격으로 경비병 1명이 숨지고 방호원 등 다른 2명이 부상했다.
캐나다 정부가 전날 국내 테러위협 등급을 하위에서 중간 등급으로 상향 조정한 상황이어서, 단순한 총격이 아니라 테러일 가능성에 무게가 실리고 있다.
외신들은 캐나다 경찰을 인용해 이날 한 남성이 국회의사당을 포함한 공공건물이 있는 ‘팔러먼트 힐’(Parliament Hill)에 침입, 오전 10시께 국립전쟁기념관 앞에서 보초를 서던 경비병에게 총을 발사했다고 전했다. 이 남성은 이어 의사당 방향으로 진입했으며, 이 과정에서 최소 30여 발의 총성이 울렸다고 경찰과 목격자들이 전했다.
당시 의사당 안에는 스티븐 하퍼 총리와 여야 의원 30여 명이 있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캐나다 총리실은 하퍼 총리는 의사당을 빠져나왔으며, 무사하다고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팔러먼트 힐’과 국립전쟁기념관 외에도 쇼핑몰인 ‘리도 센터’ 인근에서도 이날 총격이 있었다.
경찰은 사살된 범인 외에도 공범이 있을 것으로 보고 수사를 확대하고 있다. 캐나다 경찰 대변인은 이날 발표를 통해 “경찰이 여러 명의 용의자를 추적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사망한 범인은 이슬람으로 개종한 캐나다 국적의 마이클 지하프-비보(32)인 것으로 알려졌다. CBC방송은 지하프-비보가 퀘벡주와 브리티시 컬럼비아(BC)주에서 두 건의 형사 범죄 전과 기록을 가진 것으로 드러났다고 전했다. 보도에 따르면 지난 2004년 퀘벡주에서 마약 소지 및 강도 혐의로 기소돼 유죄를 인정, 60일 형을 선고받고 복역했고 2011년엔 BC주에서 은행 강도를 저질러 강도 및 협박 혐의로 체포돼 유죄 판결을 받으면서 협박 혐의가 감경돼 하루 동안 복역했다.
캐나다 국회의사당서 총격 소식에 네티즌들은 “캐나다 국회의사당서 총격, 테러 가능성이 높네” “캐나다 국회의사당서 총격, 불안하다” “캐나다 국회의사당서 총격, 끔찍하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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