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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7일 김성주를 위한 국감…대국민사과, 각서 등 잔뜩 벼른 국회
[헤럴드경제= 정태일 기자] 국정감사 증인 출석 기간 중국 일정을 강행한 김성주 대한적십자사 총재가 26일 귀국 의사를 밝히면서 27일 오후 대한적십자사 국감이 열릴 예정이다. 김 총재만을 위한 국감 일정이 잡히는 것이다. 국회 보건복지위원회는 그냥 넘어가지 않겠다고 잔뜩 벼르고 있다.

23일 복지위에 따르면 27일 잡힌 희망리본 프로젝트 공청회를 오후 1시까지만 실시하고 2시부터 대한적십자사 국감을 실시하는 방안을 고려 중이다. 희망리본 프로젝트는 저소득층의 취업 취약계층을 대상으로 복지혜택과 일자리를 지원하기 위한 사업으로 고용노동부의 ‘취업성공 패키지’로 통폐합되면서 이에 따른 공청회를 실시키로 한 것이다. 


복지위는 다른 일정까지 차질을 빚고 있어 김 총재의 불성실한 국감 태도에 대해 문제를 제기하겠다는 입장이다. 복지위원장을 맡고 있는 새정치민주연합 김춘진 의원은 “국감장에 김 총재가 나오면 대국민사과나 재발방지 각서를 쓰도록 하는 방안을 생각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와 함께 복지위 내에서는 김 총재가 끝내 국감에 나오지 않을 경우 해임건의안까지 제출하는 강수를 고려했던 것으로 전해졌다. 하지만 김 총재가 일단 국감에 출석키로 해 건의안 제출은 보류된 상태다.

이날도 김 총재를 향한 야당 의원들의 성토가 이어졌다. 새정치민주연합 백재현 정책위의장은 “21일 항공일정을 이른 아침으로 변경하면서까지 출국한 것은 뺑소니 수준”이라고 말했다. 야당 간사인 김성주 의원은 “불출석 사유서 보내고 출국하더니 다 마치고 나오겠다는 것은 수험생이 시험날짜 정하는 것과 같은 것”이라며 “출석하지 않으면 동행명령장 발부할 것이고 증언 및 감정법에 따라 고발할 것”이라고 말했다.

killpas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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