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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서울시, ‘환기시설ㆍ지역축제’ 특별 안전 점검
-23일부터 2주간 지하철ㆍ공동구ㆍ건축물 등…법령개정 정부에 건의도


[헤럴드경제=이진용 기자]서울시가 최근 발생한 성남시 판교테크노밸리 공연장 환풍구 덮개 붕괴사고와 관련, 안전 사각지대 우려가 제기되고 있는 환기시설 및 야외 지역축제 장소에 대한 특별 안전점검에 나선다.

서울시는 23일부터 다음달 5일까지 2주간 지하철ㆍ공동구ㆍ지하도상가 등 시내 환기시설을 일제 점검한다고 밝혔다.

시는 조사결과를 바탕으로 시설유형별 ‘안전관리기준’과 ‘안전매뉴얼’을 마련하고, 필요시에는 관계부처에 관련 법령 개정을 건의할 계획이다.

시는 이 기간 지하철(2418개), 공동구(252개), 주차시설(110개), 지하도상가(71개) 총 2851곳을 전수조사한다. 또한 지금까지 현황 파악도 제대로 이뤄지지 않던 민간건축물 환기시설에 대한 실태 조사도 실시한다.

환기시설은 폭과 길이, 깊이, 보강재 등 기본사항과 철제 덮개 받침대의 고정상태, 균열ㆍ파손ㆍ부식 등 손상 여부, 위험경고 표지판 설치 여부 등을 살핀다.

지하철 환풍구는 서울메트로ㆍ서울도시철도공사ㆍ서울시메트로9호선주식회사가, 공동구와 지하도상가는 서울시설관리공단, 주차시설은 25개 자치구별 시설공단, 공동주택 등 민간건축물은 25개 자치구가 민ㆍ관 합동으로 각각 점검한다.

시 안전총괄부서인 도시안전실도 시설물 관리기관과 별도로 건축, 토목, 전기, 기계, 소방분야 전문가와 공무원으로 구성된 표본점검반을 가동해 시설유형별 환기시설들의 설치・관리실태를 점검할 예정이다.

아울러 시는 서울빛초롱축제(11.7~23), 서울김장문화제(11.14~17) 등 연말까지 시내에서 진행되는 야외 지역축제 장소 10여곳의 안전위해요소를 살핀다.

안전관리계획의 적정성, 무대장치나 지지대의 견고성, 인근의 안전위해요소 여부, 유사시의 대피동선, 안전요원 배치 상태 등을 확인한다.

서울시는 25일부터 이틀간 열리는 ‘DDP 동대문축제’에 앞서 이날 오전 11시부터 현장 주변의 5개 환기시설을 점검하고, 현장을 공개한다.

조성일 시 도시안전실장은 “안전점검을 통해 발견되는 문제점은 사안별로 빠른 시일 내에 조치할 것”이라며 “장기적으로 환기시설의 설치ㆍ관리에 대한 관련 법령 보완을 중앙부처에 건의하고 생활 속 위험요소를 해소하겠다”고 말했다.

jycafe@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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