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후위기시계
실시간 뉴스
  • LG사이언스파크 의미는...최대ㆍ최고규모, 융복합에 최적화된 R&D의 용광로
[헤럴드경제=홍길용 기자]LG사이언스파크가 2020년 완공되면 민관을 통털어 국내 최대규모의 연구시설이 된다. 하지만 규모가 큰 것 이상의 의미를 갖는다. 국내 최초로 설계 단계부터 융복합 연구를 위해 치밀하게 디자인됐기 때문이다.

구본무<사진> LG그룹 회장은 23일 사이언스파크 준공식에서 “시장을 선도하기 위해서는 핵심ㆍ원천 기술을 개발하는 것은 물론 이를 바탕으로 다양한 산업을 융복합해 차별적인 가치를 만들어야 한다”며, “그러려면 여러 분야의 인재들이 서로 머리를 맞대어 혁신적인 아이디어를 구상하고 실현시킬 수 있는 공간이 있어야 한다”고 융복합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LG사이언스파크에는 LG전자, LG디스플레이, LG이노텍, LG화학, LG생활건강, LG생명과학, LG유플러스, LG CNS 등 10개 계열사의 선행연구 조직이 2017년 1단계 준공 후 입주할 예정이다. 2020년 완공 후에는 전자∙화학∙통신 그리고 에너지∙바이오 분야 2만5000명의 연구인력들이 집결해 융복합 연구 및 핵심∙원천기술 개발 임무를 수행한다.


융복합이 핵심 가치인만큼 연결과 소통에 최적화된 구조를 갖추게 된다. 연구동 각 내부는 연구 과제의 특성에 따라 공간을 변경해 운영할 수 있도록 ‘유연성’에 중점을 두고 설계됐다. 단지의 중심부에는 연구원들이 언제든지 소속 회사와 관계 없이 모여서 정보기술(IT), 생명공학기술(BT), 나노기술(NT), 그린기술(GT) 등의 융복합 연구 프로젝트를 진행할 수 있는 ‘공동실험센터’와 이를 지원하는 ‘통합지원센터’가 설치된다. 자유롭고 창의적으로 아이디어를 제안하고 집단지성으로 이를 발전시키는 ‘R&D 통합포털’과 테마별 ‘연구동아리’ 등 다양한 융복합 R&D 프로그램도 운영할 계획이다.

구 회장은 “뛰어난 인재들이 연구에 몰두할 수 있도록 최고의 시설을 갖추고 언제 어디서나 교류할 수 있는 열린 공간과 생각을 스스럼 없이 나누는 문화를 만들 것”이라고 말했다.

LG는 중소∙벤처기업과의 협력은 물론 인재확보 및 육성을 위한 대학생 인턴과정 등도 이곳에서 진행할 계획이다.

구 회장은 “LG 계열사뿐만 아니라 중소기업과 벤처기업, 학계, 지역사회 등 여러 외부의 지식과 역량을 결합해 새로운 가치를 엮어내는 ‘창조경제’의 좋은 본보기가 되고자 한다”고 밝혔다.

한편 LG사이언스파크는 LG의 첨단 친환경 에너지 솔루션 사업역량이 집약된 ‘선도모델(flagship model)’로 만들어진다.

모두 7000여개의 고효율 태양광 모듈을 설치해 전력 상당부분을 자체 조달한다. 또 ESS(에너지저장장치)를 설치해 가격이 저렴한 심야전기 등을 저장했다가 냉난방에 활용하게 된다. 조도와 전기 사용량 등을 실시간 관리할 수 있는 LED 스마트 조명과 지열을 활용해 에너지 효율을 높인 냉난방 시스템 에어컨과 에너지 절감형 건축 내외장재도 적용한다. 모든 업무용 차량은 전기차로 운용하고, 단지 내 전기차 충전 인프라도 구축한다.

kyhong@heraldcorp.com
맞춤 정보
    당신을 위한 추천 정보
      많이 본 정보
      오늘의 인기정보
        이슈 & 토픽
          비즈 링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