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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ITU 전권회의] 한국 전파관리시스템, 동유럽 진출길 오른다
[헤럴드경제=정찬수 기자] 한국이 독자적으로 개발한 전파관리시스템이 동유럽으로 진출할 수 있는 길이 열렸다.

미래창조과학부는 23일 ‘2014 국제전기통신연합(ITU) 전권회의’가 열리고 있는 부산 벡스코에서 크로아티아 네트워크 산업 규제청과 전파통신 분야 협력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날 체결식은 미래부가 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를 통해 개발한 한국형 전파관리시스템을 포함한 전파관리 전반에 대해 양국 간의 실질적인 협력을 논의하는 회담형식으로 진행됐다.

그동안 미래부는 한국형 전파관리시스템의 해외 진출을 지원하기 위해 동남아 개도국을 대상으로 초청연수, 정책자문 등을 진행해 왔으며, 지난 2013년에는 몽골에 전파감시 장비를 수출하는 실질적 결실을 거둔 바 있다. 올해엔 중앙아시아의 키르키스스탄과 필리핀에 관련 장비를 보급하는 등 지속적인 진출지원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이번 MOU를 통해 양 기관은 전파관리시스템 고도화 기술협력, 무선국 허가 검사, 전자파 측정ㆍ적합성, 전파통신 분야 국제협력 증진 등 긴밀한 협력관계를 구축해 나갈 것으로 기대된다.

미래부 관계자는 “이번 한국과 크로아티아의 장관급 MOU는 개도국과 동남아 위주의 해외진출 지원 사업이 동유럽 국가로 확대되는 데 의미가 있다”며 “이번 MOU 체결을 통해 양국 간의 전파통신 분야 협력 관계는 더욱 강화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최양희 미래부 장관은 크로아티아 대표단에게 정보통신기술(ICT) 전반적인 협력을 요청했으며, ITU 표준화총국장에 출마한 이재섭 카이스트 IT융합연구소 연구위원 선거와 한국의 이사국 진출에 대한 지지를 당부했다.

andy@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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