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동렬 감독은 22일 기아 타이거즈 홈페이지 내 ‘호랑이사랑방’ 게시판에 ‘팬 여러분께 드리는 글’을 통해 성적 부진에 대한 사과와 다음 시즌에 임하는 포부를 전했다.
선동렬 감독은 “재계약 소식으로 많은 팬 여러분들께 심려를 끼쳤다”면서 “지난 3년간 포스트시즌에 진출하지 못했기 때문에 당연한 일이라고 생각한다. 아쉬운 성적으로 팬 여러분들의 자존심과 야구명가의 자존심을 지켜내지 못했다는 것에 가슴이 미어져 온다”고 성적에 대한 아쉬움을 드러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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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 그는 “기초가 튼튼한 팀을 만들겠다, 근성을 가진 끈질긴 팀을 만들겠다, 선수단과 더욱 소통하겠다”며 “내년 시즌 성적 부진시 사퇴도 불사한다는 마음가짐과 각오로 감독직을 수행해 반드시 달라진 KIA타이거즈 모습을 선보이겠다고 약속드린다”며 각오를 다졌다.
기아타이거즈 선동열 소식에 네티즌들은 “기아타이거즈 선동열, 프런트가 쓴 글이겠지”, “기아타이거즈 선동열, 5-8-8 다음은 10인가”, “기아타이거즈 선동열, 전설같은 선수가 감독하면 안되나봐” 등의 반응을 보이고 있다.
한편, KIA는 지난 19일 선동열 감독과 2년 총액 10억6000만원(계약금 3억원+연봉 3억8000만원)에 재계약을 마쳤다고 공식 발표했다. 그러나 선동열 감독이 팀을 맡은 3년간 팀 성적이 좋지 않았기 때문에 팬들의 비난 여론을 거세게 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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