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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KT 위약금 없는 요금제 출시...약정할인 대신 기본료를 낮춘다
[헤럴드경제=최정호 기자]KT가 24개월 약정 할인 대신, 기본료를 낮춘 새 요금제를 선보인다. ‘숨은 요금 폭탄’으로 소비자들의 불만이 높았던 위약금 제도를 전격 폐지한 것이다.

KT는 22일 요금할인에 대한 위약금을 폐지하고 이용기간 내내 평생 할인이 제공되는 ‘순액요금제’를 전격 도입한다고 밝혔다.

24개월을 사용하는 조건으로, 일정 금액을 통신료에서 차감해주는 ‘약정할인’ 대신, 기본료 자체를 낮춘 것이다. 이에 따라 약정 기간 내 불가피하게 통신 서비스를 해지할 경우, 수 만원에서 수십 만원까지 추가로 부담해야 했던 ‘위약금’도 없어졌다. 특히 기존 요금 약정 기간이 남아 있는 고객도 자유롭게 ‘순액요금제’로 변경할 수 있도록 했다. KT는 순액요금제 출시로 매년 약 1500억 원의 가계통신비 절감 효과가 있을 것으로 기대했다.

KT 관계자는 “복잡한 요금 구조의 단순화를 통해 고객과 시장의 혼란을 줄이고 고객이 실질적으로 체감할 수 있는 혜택을 확대하기 위해 전격 시행을 결정했다”며 “약관신고를 거쳐 12월 출시할 예정으로 이를 통해 고객 혜택 확대와 가계 통신비 인하에 일조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강조했다.

보다 저렴한 가격에 데이터를 사용할 수 있는 청소년 전용 요금제도 추가로 선보인다. KT는 다음달부터 ‘청소년 안심데이터 45’ 요금제 가입을 받는다. 데이터 2GB를 기본 제공하고, 다 소진할 경우에는 400Kbps 속도로 추가 제공하는, 무제한 데이터 서비스 요금제다.

또 기존 데이터 무제한 요금제인 ‘광대역 안심무한 67, 77’ 의 최소 보장 속도도 3Mbps로 올렸다. 15기가의 기본 제공 데이터를 모두 소진해도, 고품질 동영상을 계속 볼 수 있도록 품질을 올린 것이다.

단말기 구매 부담도 줄였다. 지금까지 KT 공식 홈페이지 내 스마트폰 판매 사이트인 올레샵에서만 가능했던 멤버십 포인트를 활용한 단말기 구매를 오프라인 매장에서도 가능토록 한 것이다. 전국 올레 매장 어디에서나 휴대폰 구매 시 최대 약 18만원(할부 원금의 15%)까지 올레 멤버십 포인트로 결제할 수 있게 됐다. 또 대표적인 중저가 스마트폰인 LG전자 G3비트의 출고가도 49만9000원에서 42만9000원으로 7만원 인하했다.

남규택 KT 마케팅부문장 부사장은 “단통법 시행 초기의 시장 불안을 해소하고 고객의 실질적 체감 혜택 증대를 위해 요금구조를 전면 개편했다”라며 “개편에 따른 부담이 있지만 고객과 시장의 신뢰를 바탕으로 더욱 더 고객 최우선의 서비스로 고객에게 다가가겠다”고 밝혔다.

choijh@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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