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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원희룡 “정치 체제 진화해야 할 때” 개헌 필요성 인정
[헤럴드경제]원희룡 제주도지사는 21일 ”지금은 시기 때문에 정치적으로 민감하긴 하지만 극단적인 진영 대결에 의해서 국가의 장기적인 정책과 국가의 전략이 도외시되는 이런 정치 체제는 이제 한 단계 진화해야 할 때라고 생각한다“며 개헌의 필요성을 인정했다.

원 지사는 이날 국회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의 제주도에 대한 국정감사에서 새정치민주연합 유성엽 의원이 개헌에 대한 생각을 묻자 이같이 답했다.


원 지사는 지방 분권과 관련해서는 ”이미 원칙적으로 하기로 한 분권도 막상 가보면 부실한 점이 있으므로 시정되어야 한다“고 말했다.

유 의원은 ”박근혜 대통령께서도 세월호 참사를 계기로 국가 대개조를 하겠다고 하면서도 해경 해체 이후에는 별다른 국가 대개조의 복안을 밝히지 못하고 있다“며 ”국가가 정말 대개조가 되려면 그 방향은 분권형 국가가 되어야 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한편 전국체전 승마경기를 왜 제주에서 할 수 없는 것이냐는 새누리당 안효대 의원 질의에 원 지사는 ”제주에서 개최가 어려운 그런 사정이 정말 있는지 미리 말해줬다면 도민의 혈세로 경기장을 정비하지 않았을 것“이라며 정확한 사실 관계를 확인해 책임을 따지겠다고 밝혔다.

그는 ”(대한승마협회가)일부 선수들의 민원을 앞세우고 있지만 결국 협회 내부의 정치와도 관련이 있다는 의구심이 든다“며 ”인천에 있는 아시안 게임 승마경기장이 얼마나 잘 지어졌는지 모르겠지만, 막판에 얌체같이 인천에서 치르겠다고 하는 그런 선례는 있어선 안 된다“고 승마협회를 겨냥해 날을 세웠다.

원 지사는 무소속 유승우 의원이 ”도의원 41명이 재량사업비 명목으로 1인당 20억원씩 요구했다는데 이것은 사실 쌈짓돈으로 쓰겠다는 것으로 공개성이나 투명성, 민주성이란 원칙에 어긋난다“고 꼬집은 것에 대해서는 ”원칙을 지켜야 한다“고 답했다.

원 지사는 ”편성단계에서 예산 편성지침에 따르지 않는 항목이 단독 1원도 있어선 안 되고, 예산 심의에 들어가서 서로 주고받기로 넘어가는 예산도 역시 단돈 1원도 있어선 안 된다고 생각한다“며 과거에 잘못된 관행은 반드시 바로 잡겠다고 강조했다.

onlinenew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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