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러한 도시 속 글자들을 발굴하기 위해 예술가와 디자이너들이 대중과 소통하는 프로젝트를 마련했다.
문화체육관광부(장관 김종덕ㆍ이하 문체부)가 주최하고 한국공예·디자인문화진흥원(원장 최정철ㆍ이하 KCDF)과 한국타이포그라피학회(회장 김지현)이 주관하는 ‘타이포잔치 2015 프리비엔날레(이하 타이포 프리비엔날레)’가 지난 20일 개막했다.
타이포 프리비엔날레는 국제 디자인행사인 ‘타이포잔치 2015 : 국제 타이포그래피 비엔날레’의 내년 행사에 앞서 개최되는 프로젝트로, ‘뉴스레터(A-Z)’, ‘도시문자탐사단’, ‘타이포잔치 사이사이 2014/2015’, ‘도시 문자 엽서’ 등 다양한 프로그램이 진행된다.
먼저 뉴스레터(A-Z)는 타이포잔치 2015 개최 이전까지 격월로 발행해 디자인 매체, 문화시설, 해외 서점 등과 연계하여 배포할 예정이다. 영국의 아트 디렉터인 아드리안 쇼네시(Royal College of Art UK 교수)를 자문위원장으로, 피터 발락, 캐더린 그리피스, 고토 데쓰야, 롭 지암피에트로 등 국내ㆍ외 전문가가 참여해 도시 속 타이포그래피의 의미를 발굴, 전달한다.
도시문자탐사단(Welcome to Seoul)은 도시문자버스 투어를 통해 도시 속 타이포그래피를 직접 체험하는 프로그램으로, 20일부터 23일까지 4일간 종로, 강남 일대, 종로 세운상가와 홍은동 유진상가, 명동 및 신촌 일대를 둘러보며 도시 속 문자들을 살펴본다. 프로그램은 무료로 진행되며, 홈페이지(www.welcometoseoul.kr)를 통해 자세한 내용을 확인할 수 있다.
또 오는 24일에는 타이포잔치 사이사이 2014/2015 행사가 NHN그린팩토리 커넥트홀에서 개최된다. 이 자리에서는 앞서 진행된 프로그램 활동에 대한 토크가 진행될 예정이다. 뉴스레터 참여 작가인 고토 데쓰야와 홍콩의 아트 디렉터인 자빈 모의 강연을 들을 수 있다.
이 밖에도 세계 여러 도시의 특징을 타이포그래피 디자인으로 표현해 엽서로 발행하는 도시 문자 엽서 프로젝트 등 다양한 프로그램도 마련돼 있다.
한편 올해로 4회째를 맞는 국제 타이포그래피비엔날레에는 안상수 PATI 교장((전 홍익대 교수)을 조직위원장으로, 라르스 뮐러(스위스), 네빌 브로디(영국), 폴라 셰어(미국), 왕쉬(중국), 하라 켄야(일본) 등이 조직위원으로 참여했으며, 김경선 서울대학교 교수가 총감독을 맡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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