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후위기시계
실시간 뉴스
  • 김무성, 100일 행사보단 ‘국감’
이벤트 없이 국감에만 전념
김무성 새누리당 대표가 취임 100일인 21일 제주도특별자치도 국정감사에 나섰다. 그는 전날 국회에서 “국감도 있는데 (취임 100일은) 조용히 넘어가겠다. 다른 이벤트는 없다”고 말했었다.

국회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 소속인 김 대표는 이날 제주도 국감에서 5억원 이상 투자시 외국인에게 영주권을 주는 ‘투자이민제도’를 둘러싼 괴담에 대해 지적했다.

김 대표실에 따르면 중국인의 제주도 투자가 늘어나면서 ‘제주도가 중국에 넘어간다’는 우려가 괴담으로 확산되고 있다. 괴담 중에는 ‘제주도 오름이 중국인에게 평당 1억5000만원에 팔리게 생겼다’는 이야기를 바탕으로 SNS(소셜네트워크)상에 서명운동이 펼쳐지고 있는 점을 꼬집었다. 제도적인 헛점이 있으면 수정해야겠지만, 근거없는 괴담으로 불안감을 부추겨서는 안 된다는 게 평소 그의 소신이다.

김 대표는 22일로 예정된 부산 인천 울산 여수광양항만공사 국감에도 참석할 예정이다. 이 자리에서는 외국 항구의 처리 용량 대비 우리나라 항구의 처리용량의 효율성이 높지 않다는 점을 지적할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주 중국 공산당 초청 방중 행사로 국감에 빠질 수밖에 없었던 김 대표는 지난 17일 귀국 후 자신이 소속된 농해수위 국감에 꼬박꼬박 출석하고 있다.

취임 100일을 맞아 김 대표가 국감 일정에 집중하는 모습은 보수 혁신을 이루기 위해서는 철저한 자기 혁신이 바탕이 돼야 한다는 생각에 따른 것으로 보인다. 표면적으로는 최근 중국 방문 중에 ‘국정감사 기간에 외국을 방문하는 건 국회를 팽개친 일’이라는 야당의 비난을 감안한 행보일 수도 있다.

한편 김 대표의 취임 100일에 즈음한 여론 평가는 후하지 않다. 김 대표는 지난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을 면담하는 등 집권 여당 대표이자 차기 대권주자로서 위상을 높였지만 여론조사 지지율(리얼미터 주간 조사 기준)은 뒷걸음질 쳤다. 특히 그 동안 차기 대선 후보 지지율 여론조사에 포함되지 않던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이 포함된 여론조사에서는 지지율이 매우 낮게 나타났다. 한길리서치가 지난 17~18일 전국 19세 이상 100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차기 대선후보 선호도 조사 결과 반기문 총장은 39.7%로 1위를 기록했으며, 박원순 서울시장이 13.5%, 문재인 새정치민주연합 의원이 9.3%, 김 대표가 4.9%로 4위를 차지했다. 

박도제 기자/pdj24@heraldcorp.com
맞춤 정보
    당신을 위한 추천 정보
      많이 본 정보
      오늘의 인기정보
        이슈 & 토픽
          비즈 링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