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브는 양일간 총 6000여명의 관객들과 호흡했으며, 공연장에는 국내 팬외에도 일본과 중국, 대만 등 다수의 해외 팬들도 자리해 눈길을 끌었다.
윤민수, 류재현이 직접 커플 연기 호흡을 맞추며, 마련한 영상으로 막을 연 공연은 시종일관 재미와 감동을 차례로 선사하며 관객들의 뜨거운 호응을 이끌어냈다.
두 사람은 '정녕', '돌아갔다' 등을 시작으로 '술이야' '미워도 다시 한 번' '사진을 보다가' '소망' '꼭 한번 만나고 싶다' '이 나이 먹도록' '미친거니' 등 총 19곡을 열창하며 약 150분 동안 팬들과 호흡했다.
특히 이번 공연에서는 윤민수, 류재현의 솔로 무대로 각기 다른 매력도 뽐냈다. 윤민수의 거칠면서도 애절한 보이스와 류재현의 부드러우면서 섬세한 보이스가 환상의 하모니를 자아내 '명품 보컬'의 저력을 여과 없이 보여주는 순간이었다.
더불어 팬이 직접 바이브의 노래를 부르며 무대를 꾸미는 '바이브 노래방' 이벤트 역시 색다른 재미로 호응을 이끌어냈다.
공연의 중간을 채우기 위해 바이브는 'SNL 코리아' '극한 직업-매니저편'을 패러디한 영상으로 관객들에게 큰 웃음을 안겼고, 토크 시간에는 윤민수, 류재현의 재치 넘치는 입담이 공연에 재미를 한껏 더했다.
소속사 측은 "바이브의 이번 콘서트는 윤민수, 류재현 두 멤버가 설립한 더바이브 엔터테인먼트에서의 첫 활동으로, 바이브와 팬들에게는 더욱 특별한 시간으로 기억될 것"이라고 전했다.
단독콘서트를 성황리에 마친 바이브는 오는 연말 포맨과 함께 조인 콘서트를 계획 중이다.
김하진 이슈팀기자 /hajin1008@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