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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ITU 전권회의] 한국인으로는 최초 민원기 ITU 전권회의 의장 공식 추대
[부산=정찬수 기자] 한국인으로는 최초로 국제전기통신연합(ITU) 전권회의 의장이 탄생했다.

민 의장은 20일 부산 벡스코에서 열린 전권회의 1차 본회의에서 의장으로 공식 추대돼 정보통신기술(ICT) 분야 최고의사결정회의 좌장으로 화려하게 데뷔하게 됐다.

전권회의 의장은 3주간 진행되는 이번 ‘ITU 전권회의’에서 다뤄지는 다양한 의제들을 결정하고 각 의제에 대한 국가간 이견을 조율해 합의점에 도달하게 하는 중요한 자리다. 특히 ITU 창립 150주년을 1년 앞둔 시점에서 의장의 존재는 더욱 막중하다.

20일 부산 벡스코에서 열린 공동기자회견장 모습. 이 자리에서 민원기(우측에서 두번째) 의장은 수준 높은 영어로 기자들의 질문에 답을 했다. 부산=정찬수 기자/andy@heraldcorp.com

민 의장은 지난해 5월 의장 예정자로 선임된 이후 지역별 준비회의에 참석하며 전권회의에 상정되는 국가별 의제를 조율하는 한편, 한국이 제시한 ‘ICT 융합’과 ‘사물인터넷(IoT) 촉진’ 등 두 의제가 채택되는데 노력해 온 것으로 알려졌다.

민 의장은 전권회의 의장과 ITU 이사회 부의장직을 겸하며 내년 이사회 의장직에 올라 전권회의 의제들을 관리-감독하게 된다.

연세대 사학과 출신인 민 의장은 행정고시를 통해 공직에 입문한 뒤 정보통신부 통신업무과장, 협력기획담당관, 중앙전파관리소장을 역임했으며, 지난해 미래창조과학부 초대 대변인을 지냈다.

다양한 국제기구 경력을 갖고 있으면서 미래부 내에서 영어 구사력이 가장 우수한 인물로 손꼽힌다. 실제 20일 진행된 공동기자회견장에서 영어와 한국어를 자유자재로 오가며 논리정연한 설명을 해 전 세계 기자들의 이목을 집중시킨 바 있다.

andy@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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