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태지는 20일 오후 3시 서울 삼성동 그랜드 인터컨티넨탈호텔에서 진행된 컴백 기념 기자회견에서 양현석에 대한 질문에 "우리의 양군(양현석)"이라고 미소 지으며 "성공한 부분에 대해서는 뿌듯하고 기쁘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예전에 같이 활동했던, 영광을 함께한 동료들이 모두 잘됐으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실제 서태지의 음원 공개와 YG엔터테인먼트 소속 혼성듀오 악동뮤지션과 음원 공개일이 겹치는 것에 초점을 맞춘 기사들이 쏟아지기도 했다.
이와 관련해 서태지는 "질문 속 포함된 표현처럼 '공교롭게'라고 생각한다"며 "그 부분에 대해서 이상한 기사들이 많이 났다. 계속해서 많은 가수들이 쏟아져 나오기 때문에 이상할 것이 없고, 저는 그렇게 생각하지 않는다"고 속내를 밝혔다.
본격적인 활동에 돌입했다. 음반과 곡 구상 1년, 그리고 2년 반의 치열한 스튜디오 작업을 통해 완성된 이번 음반은 '어른과 아이가 함께 들을 수 있는 한 권의 동화책'이라는 콘셉트이다. 타이틀곡 '크리스말로윈(ChristMalo.Win)'은 하우스 비트에 트랩과 덥스텝 장르에서 주로 사용된 그로울 등 다양한 사운드가 배치, 선명한 멜로디가 돋보이는 곡이다. '어른들을 위한 동화'로, 크리스마스 산타와 할로윈 괴물이라는 선과 악의 이미지와 역할을 뒤집어 세상에 숨겨진 진실을 이야기하는 곡이다.
서태지는 음반 발매와 더불어 오는 25일 예정된 MBC 컴백 공연 실황 중계를 비롯해 온, 오프라인 전반에 걸친 활발한 9집 홍보 활동을 이어갈 계획이다.
김하진 이슈팀기자 /hajin1008@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