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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가을, 향긋한 모과차와 함께 속 편하게
[헤럴드경제=오연주 기자] 찬바람이 불기 시작하면 따뜻하게 즐기는 모과차 한잔이 생각난다. 가을이 제철인 모과는 감기예방이나 소화에 도움이 되는 과일이다. 노랗게 잘익은 모과차를 준비해 건강한 겨울을 나는 건 어떨까.

▶레몬보다 많은 비타민C

모과는 레몬보다 신맛이 덜하지만 비타민C 함량은 더 높다. 비타민C는 피로해소에 좋고 항산화 기능으로 노화를 늦춰준다.

또한 모과가 가지고 있는 다양한 유기산은 신진대사를 원활하게 해 숙취를 해소해주고 소화불량인 사람들에게 좋다. 특히 속이 더부룩하거나 설사가 잦은 사람이 먹으면 속이 편안해진다. <동의보감>에서도 ‘구토와 설사를 다스리고, 소화를 도와주는 과일’로 나와 있다.

<사진출처=123RF>

▶생과보다는 가공식품으로

모과는 뛰어난 효능에도 불구하고 일반 과일처럼 생으로 먹는 경우가 거의 없다. 과육이 제법 딱딱하고 시고 떫은맛 때문에 식감이 별로 좋지 않기 때문.

대신 모과차나 모과청으로 사용되는 경우가 많다. 모과차는 모과를 얇게 썰어 말린 후 생강과 함께 넣고 끓이는 것으로 향이 뛰어나서 감기예방에 좋다. <본초강목>에는 모과가 ‘가래를 멎게 해주며 주독을 풀어준다’는 기록이 있다. 모과청은 모과의 씨앗을 파낸 후 꿀이나 설탕과 1:1의 비율로 재워 만들 수 있다.

▶늦여름에서 초가을 사이, 노랗고 향이 좋은 모과가 최고

모과의 제철은 9월~10월로 늦가을 서리가 내리면 노랗게 익는다. 좋은 모과는 특유의 노란색이 뚜렷하고 흠집이 없다. 또한 잘익은 모과 표면을 만져보면 다른 과일과는 다르게 끈적끈적하다. 모과의 향과 풍미를 좋게 해주는 정유 성분이므로, 으깨졌거나 상한 것이 아닐까 걱정하지 않아도 된다.

모과는 신문지에 싼 후 냉장고 채소 칸에 넣어두면 2개월 정도 보관할 수 있다. 이보다 더 오래 보관하고 싶다면 껍질과 씨를 제거하고 과육만을 얇게 썰어 볕에서 말린 후 밀폐용기에 담아 냉동보관하면 된다.

oh@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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