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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미생’, 심상치 않은 상승세로 ‘미생 열풍’ 예고
[헤럴드경제=서병기 기자]tvN 금토드라마 ‘미생’이 2회만에 시청률 2.5%를 기록하며 ‘미생 열풍’을 예고하고 있다.

지난 18일 방송된 2화에서는 ‘갑’의 전쟁터에서 꿋꿋이 버텨나가는 장그래(임시완 분)의 고군분투기가 그려졌다. 그래는 따돌리던 동료 인턴들이 갑자기 환심을 사기 위해 아부하는 모습을 보여 의아해했지만, 이내 최종 합격을 위한 프리젠테이션 파트너로 그래를 만만한 ‘폭탄’으로 여겨 접근했던 사실을 알곤 절망에 빠졌다. 오상식(이성민)은 그래가 최전무(이경영 분)의 낙하산이었다는 사실을 알고 껄끄러워 그에게 일을 맡기지 않고, 장그래는 그런 상식에게 “혼자하지 않는 법을 모릅니다. 그러니까 가르쳐 주실 수 있잖아요. 기회를 주실 수 있잖아요”라고 항변했다.

영업3팀의 기밀 문서가 로비에 흘려져 있는 것을 발견한 최전무가 상식을 질책하고 그래는 이 사건의 주범으로 오해를 받게 됐다. 입장이 곤란해진 상식은 “나가라”고 소리 친 뒤 “분명히 알겠지? 기회도 안주는 이유. 자격이 없는 이유”라고 강하게 질타했다. 그래가 자책하고 있는 사이 상식은 기밀 문서를 유출한 주범이 옆팀 인턴임을 알아채게 되고, 술기운을 빌려 그래에게 미안한 마음을 비쳤다. 옆팀 과장에게도 “니네 아이의 잘못 때문에 우리 아이만 혼났다”며 언성을 높였다. 이에 장그래는 ‘우리 아이’라는 상식의 표현에 뭉클하며 눈시울을 붉혔다.

이 시대 ‘미생’들의 삶을 현실감 있게 그린 이번 드라마는 직장인의 애환을 담담하게 표현하고 있는 만큼, 시청자들의 반응이 그 어떤 드라마보다 뜨겁다. 2화를 시청한 네티즌들은 “취업을 준비하는 입장에서 몰입해 볼 수 밖에 없었다. 장그래의 입장에 나를 이입하니 나도 모르게 눈물이 펑펑 쏟아졌다. 이 여운과 감동이 드라마 내내 이어졌으면 좋겠다”, “장그래도 오과장도 실수한 옆팀 인턴도 모든 캐릭터 하나하나가 그만큼의 삶의 무게를 지고 있음을 느끼고 가슴 절절히 이해가 됐다. 가정에 돌아가서 아이들보고 웃는 모습에 마음이 아팠다”, “매너리즘에 빠진 우리 드라마의 고정된 시각에서 탈피하려는 노력을 시청자로서 느끼고 있다. 좋은 드라마 감사히 잘 보고 있다”고 감상을 전했다.

한편, 3화 예고에서는 상식의 다독임에 기운을 얻게 된 장그래가 다시 힘있게 사회에 뛰어드는 모습이 등장했다. 최종 합격 프리젠테이션을 위해 한석율(변요한 분)과 한 팀을 이루게 된 그래는 어떤 갈등을 빚게 될 지, 만년 과장 상식의 회사 내 고충은 무엇인지가 본격적으로 그려질 예정이다.

/wp@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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