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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사고 1분 전, 남친에 카톡…” 판교사고, 예비신부 참변
[헤럴드경제]판교 환풍구 추락사고 희생자들의 안타까운 사연이 이어지고 있다.

지난 18일 성남 판교테크노벨리 환풍구 사고 희생자, 7명의 시신이 안치된 성남시 중원구의 성남중앙병원 장례식장에서 유가족들은 곳곳에서 오열했다.

희생자 A씨는 사고 1분 전인 5시52분에 남자친구에게 현장 사진을 전송한 후 사고를 당했다.

특히 A씨는 다음해 남자친구와 결혼을 계획한 예비신부여서 주변을 안타깝게 했다.

A씨의 유족은 한 언론에서 “내년에 남자친구와 결혼하려고 계획을 세웠었다. 동료와 함께 (공연을) 보러갔다가 남자친구에게 사고 1분 전인 5시52분에 현장을 사진으로 보냈는데, 그 뒤로 답장이 없어서 남자친구가 위험을 감지했다더라”고 전했다.



또한 두 아들을 부인과 함께 중국에 보낸 기러기 아빠 B씨는 다음해 가족과 함께 살 계획으로 전셋집을 얻어 놓았지만, 사고로 숨을 거뒀다.

특히 이번 사고에는 30~40대 직장인 피해자도 많아 이날 장례식장에는 동료직원들의 발걸음이 이어졌다.

27명의 사상자 중 시사영어사 직원은 4명이 포함됐다. 그중 직원 2명(김희선, 김민정 씨)이 사망, 2명은 부상을 당한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지난 17일 오후 성남 판교 테크노밸리 야외 공연장에서 걸그룹의 축하공연 중에 지하주차장 환풍구 덮개가 붕괴되면서 관람객들이 20m 아래로 추락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이 사고로 16명이 사망하고 11명이 부상을 당했다.


onlinenew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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