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후위기시계
실시간 뉴스
  • 가스산업계 올림픽…WGC2021…대구 유치…산업통상자원부와 가스공사의 쾌거…
[헤럴드경제=허연회 기자]가스산업계의 올림픽이라 할 수 있는 ‘세계가스총회(WGC)’가 오는 2021년 대구에서 열린다.

정부는 물론 한국가스공사와 한국가스연맹 등이 그동안 공들여 WGC 유치를 위해 발벗고 뛴 결실이다.

WGC는 가스산업계 관계자들이 한자리에 모여 기술 교류와 협력, 발전 방안 등을 모색하게 된다.

산업통상자원부는 16일(현지시간) 독일 베를린에서 열린 국제가스연맹(IGU) 연차총회에서 대구가 오는 2021년 WGC 개최지로 결정됐다고 17일 밝혔다.


한국, 러시아, 노르웨이, 중국 등 4개국이 세계가스총회 유치에 나선 가운데 한국은 2차 결선투표에서 과반수 득표를 얻어 총회 개최국으로 최종 선정됐다.

정부와 한국가스공사, 한국가스연맹, 조선ㆍ플랜트업계는 그동안 민관 합동으로 WGC 유치위원회를 구성, 50여개 회원국을 일일이 방문하며 유치활동을 벌였다.

우리나라에서 WGC가 열리는 것은 처음이며, 아시아에서는 일본과 말레이시아에 이어 세 번째다.

2021년 6월 대구 엑스코에서 열리는 5일간의 총회에 90여개국의 가스업계 인사 6000여명이 참석하고 1만5000여명의 관람객이 찾을 것으로 정부와 한국가스공사는 추정했다.

2012년 말레이시아 총회에는 5299명이 참석했고, 2003년 일본 총회에는 5246명이 참석했다. 이에 따라 2021년 대구 총회 때는 현재 예상이 6000명이지, 그 이상의 가스업계 관계자들이 참석할 것으로 기대된다.

이에 따라 1200억원의 부가가치 창출과 2500여명의 고용창출 효과가 발생할 것으로 기대했다.

게다가 회의 참가자들이 대구 등지에서 사용하는 지출과 서비스 산업 및 시민 소득 향상 등의 효과도 상당할 것으로 기대된다.

경제적 파급효과 말고 비경제적 파급효과도 상당히 클 것으로 예상된다.

무엇보다 에너지 자원 외교 역량 및 협력 관계가 강화될 거승로 보인다.


각국 에너지 장관회의(IEFInternational Energy Forum)나 UN 기후변화 회의, UN의 지속가능한 에너지 정책, 가스관련 연관산업 등에 영향을 미치며 IEA, OPEC 등 에너지관련 국제기구와 동일하게 각국 가스산업 정책 여론을 주도할 것으로 기대된다.

최근 LNG 가격구조 개선 및 가스 허브 구축을 위한 논의가 활성화되는 가운데 회장국으로서 아젠다 선점 및 여론 주도 등을 통해 우리나라가 이를 위한 국제적 협력의 중심에 설 수도 있다.

가스의 안정적인 수급에 기여할 수도 있으며 국내 가스관련 산업의 발전 및 해외 진출 기회도 확대될 것으로 보인다.

이외에도 사회 공헌 및 국가 이미지 제고에도 한 몫할 것으로 기대된다.

산업부 관계자는 “우리나라가 2018년부터 3년간 WGC의 회장국도 역임하게 됨에 따라 국제 에너지 시장에서 한국의 영향력이 커지고 다른 회원국과 에너지 분야 협력도 활성화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하동명 한국가스학회 이사(세명대 보건안전공학과 교수)는 “최근 LNG 가격구조 개선 및 가스 허브 구축을 위한 국제적 논의가 활성화되고 있다”며 “이런 분위기에서 WGC 개최는 우리나라가 IGU 의장국 으로서 아젠다 선점 등을 통해 국제 협력의 중심에 설 기회”라고 말했다. 장석효 한국가스공사 사장은 “그간의 유치실패에도 포기하지 않고 세 번째 유치전에 나선 한국가스공사의 노력과 한국정부의 전폭적인 지원이 위원국들의 마음을 움직였고 WGC 2021 유치를 통해 유럽 및 북미 중심의 가스시장 흐름을 아시아로 넓혀 갈 수 있다는 점도 높은 평가를 받은 것으로 보인다”고 강조했다.

okidoki@heraldcorp.com
맞춤 정보
    당신을 위한 추천 정보
      많이 본 정보
      오늘의 인기정보
        이슈 & 토픽
          비즈 링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