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후위기시계
실시간 뉴스
  • 식품안전 경고등…안전 먹거리 ‘코셔’가 뜬다
[헤럴드경제=이정환 기자]식음료업체들이 잇달아 먹거리에 경고등이 켜지면서 최근 ‘KOSHER(코셔)인증’이 주목을 받고 있다.

코셔(Kosher)란 식사에 관한 유대인들의 율법으로 카사룻(Kashrut)의 영어식 표현이며 음식으로써 섭취하기에 ‘합당한, 적당한’ 의미를 가지고 있다. 유기농 식품, 친환경 식품 등 천연 건강식품이 인기를 끌고 있는 가운데 코셔에 대한 관심도 늘어나고 있다.

코카콜라·다농·네슬레·P&G·하겐다즈·크래프트 등 세계적인 식품업체는 북미·유럽·중동 등에서 팔리는 제품에 ‘코셔(Kosher)마크’를 부착한다. 코셔 인증을 받기 위해서는 식품을 구성하는 모든 단위(unit)와 부수적인 단위(subunit)의 소재 또한 반드시 코셔 인증 원료여야 하며 식품을 생산하는 설비, 제조방법, 기준 역시 코셔기준에 부합되어야만 인증을 받을 수 있으며 인증 유효기간은 1년으로 각 품목당 인증을 받아야 한다.

현재 미국내 마켓에 진열된 상품의 약 3분의 1 가량이 코셔 인증제품으로 추산되고, 코셔 시장의 규모도 무려 2000억달러(한화 200 조원) 이상에 달하는 것으로 예상된다. 


지난 1월 농협경제연구소는 ‘코셔식품 시장의 확대와 시사점’ 보고서에서 “한국의 전통 건강식품과 전통 발효식품 등이 코셔식품으로 유망하다”며 “국내는 물론 해외시장 개척을 위해 국내 기업들이 코셔인증에 대비해야한다”고 밝힌바 있다.

현재 국내에서 유통되고 있는 코셔 인증제품은 아직 소수에 그치고 있으나 안전먹러리 이슈화로 인해 코셔와 같은 다국적 인증제도를 도입하려는 업체들이 점차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대상 청정원은 1004개의 신안섬 중에서도 유네스코(UNESCO)가 생물권 보전지역으로 지정한 ‘도초도’의 천일염만을 제품화해 ‘신안섬 보배’라는 이름으로 판매하고 있으며 2011년 업계 최초로 유대인 청결식품 인증마크인 코셔 인증을 획득했다.

또한 고려인삼공사도 단 0./1%의 첨가제도 들어 있지 않은 순수 100% 후코이단 추출 분말로서 물에 잘 풀리게 하기위해 단 1%의 유화제도 첨가하지 않은 ‘후코이단 100’의 출시와 함께 코셔 인증을 2012년에 획득했다. 후코이단은 미역·미역귀·다시마·모즈쿠(큰실말) 등의 갈조류에만 들어있는 고분자 다당체로 1996년 제 55차 암학회를 통해 세계적으로 알려지기 시작했다.

풀무원이 운영하고 있는 친환경식품 올가홀푸드는 코셔 등 해외 유기농 인증기관에서 인증받은 멕시코산 블루 아가베 제품만을 사용한 ‘유기 아가베 시럽’을 2012년 선보였다. 유기 아가베 시럽은 당도가 설탕보다 약 1.5배 높으나 혈당 상승억제 기능이 있는 수용성 식이섬유 이눌린을 함유해 혈당상승지수(GI)는 설탕의 3분의 1수준에 불과하다.

미국의 친환경 비타민 브랜드 솔가(Solgar)는 비타민제재에서 코셔 인증 제도를 1997년 세계 최초로 도입하여 현재까지 약 250여 종의 비타민 제품이 코셔 인증을 받고 국내에 유통되고 있다. 솔가 에스터-C는 신체 내 지속시간이 다른 비타민보다 길어 흡수율이 높고 PH 중성으로 위에 부담을 주지 않는 비타민C제품이다.

닥터스튜어트는 영국산 프리미엄 허브티로 ‘메디컬 푸드’를 자처하는 기능성 티 브랜드로 국제적인 약전에 게재된 안전한 허브만 사용하고, 그중에서도 효능과 약효가 가장 뛰어난 부분만 추출해 사용하여 유대인 청결 식품 인증제도인 ‘코셔 인증’을 받고 있다.

솔가코리아의 유통사업부 김기천 부장은 “건강을 위해 복용하는 건강기능식품 부분도 2014년 들어 먹거리 안전에 대한 이슈 증대로 코셔 인증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며 “제품 문의는 물론 전년대비 약 25% 이상의 매출 증가가 예상되고 있다”고 밝혔다.

/attom@heraldcorp.com
맞춤 정보
    당신을 위한 추천 정보
      많이 본 정보
      오늘의 인기정보
        이슈 & 토픽
          비즈 링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