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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그릭 요거트’로 건강한 S라인 만들어볼까?
[헤럴드경제=최남주 기자]요거트라고 다같은 요거트가 아니다. 요거트에도 엄연히 품격이 다른 ‘귀족 요거트’가 있다. 바로 그릭 요거트다. 일반 요거트가 장건강에 효과적인 단순한 제품이라면 그릭 요거트는 장 건강은 물론 다이어트에 탁월한 게 특징이다.

미국의 건강전문 잡지 ‘헬스’지가 세계 5대 건강식품으로 선정한 그릭 요거트는 걸쭉하지 않고 물기가 거의 없는 푸딩 및 크림 치즈 타입의 지중해풍의 프리미엄 요거트다. 이 요거트는 장수마을이 많은 그리스를 비롯한 지중해 지역에서 음용하던 그리스 스타일의 요거트로 우유 등 자연원료를 농축해 만들어 단백질과 칼슘 함량이 일반 요거트의 배에 달한다.


그릭 요거트는 일반 발효유에 비해 지방 함량이 적은 반면 유산균과 단백질 함량은 높아 건강한 다이어트에 최적인 웰빙식품이다. 이 때문에다이어트족이나 웰빙족으로 불리는 여성 사이에서 식사 대용식이나 프리미엄 디저트로 인기다. 그릭 요거트가 인기를 얻으면서 그릭 요거트시장 진출 경쟁도 치열하다. 일부에선 상품 라인업 경쟁도 한창이다.

떠먹는 요구르트 시장의 1~2위 업체인 빙그레와 남양유업이 연내그릭 요거트 신제품을 출시한다는 계획이다. 빙그레는 이달 하순 3배 농축 원유를 사용해 단백질과 칼슘 함량을 높인 그릭 요거트 신제품을 내놓기로 했다. 남양유업은 이르면 다음 달에 그릭 요거트 신제품을 시판하기 위해 최근 생산 라인을 증설에 들어갔다.


또 푸르밀은 내년 상반기를 목표로 그릭 요거트 출시를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서울우유 그릭 요거트시장 진출을 위해시장 조사를 서두르고 있다. 이에 앞서 풀무원다논은 지난 8월 그릭 요거트 ‘요그릭’을 내놨다. 이 회사 관계자는 “무거운 식사가 부담스러운 여성이나 프리미엄 디저트를 즐기는 직장인이 타킷이다”고 했다.

일찌감치 1~2년전부터 그릭 요거트 시장에 출사표를 던진 선발 업체들의 분주해졌다. 상품 판매도 호조다. 일동후디스 ‘그릭’과 롯데푸드 파스퇴르의 ‘뉴거트’ 등이 상한가를 치는 중이다. 롯데푸드는 또 스무디 형태로 먹을 수 있는 그릭 요거트 ‘그릭 스무디’도 판매중이다.가격이 일반 제품보다 배 이상 비싸도 불티나게 팔리고 있다

일동후디스와 롯데푸드 측은 “그릭 요거트 매출이 최근 1년새 2~3배 늘었다”고 전했다. 롯데푸드 관계자는 “그릭요거트 아이스크림’이 출시 4개월여 만에 월 매출액이 3배가량 상승했다”며 “단백질 함량이 높고 요거트 본연의 상큼한 맛도 즐길 수 있어 건강한 디저트를 찾는 소비자들에게 지속적으로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고 밝혔다.

프랜차이즈업체들도 그릭요거트에 주파수를 맞췄다. 스타벅스커피 코리아는 경기 이천시 와우 목장의 1A등급 원유를 사용해 그릭요거트를 만들어 팔고 있다.


카페베네에는 스틱 파우치 형태의 그릭 요거트가 있다. 제품을 뜯어 우유에 부으면 진하고 단단해지면서 떠먹는 요거트로 변하는 게 특징이다. 이에 앞서 지난해엔 SPC그룹의 배스킨라빈스가 ‘나의 그리스식 요거트’를 개발, 아이스크림 타입의 그릭 요거트를 선보였다.

여성 다이어트족을 중심으로 인기가 한창인 그릭 요거트는 미국의 경우 2007년 전체 요거트 시장의 1%에 불과하던 시장점유율이 올해는 전체의 40%(한화 5200억원)를 차지하고 있는 식품시장의 뉴 블루오션이다.

식품업계 한 관계자는 “그릭 요거트에 대한 관심은 건강한 식생활에 대한 소비자들의 요구가 높아진 것을 반영하고 있다”며 “일반 발효유에 비해 지방 함량이 적은 반면 유산균과 단백질 함량은 높아 다이어트족이나 웰빙족 등에게 큰 인기”라고 말했다.

calltaxi@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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