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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ECB 기준금리 현행 0.05% 동결…‘드라기 입’에 쏠린 눈
[헤럴드경제=강승연 기자] 유럽중앙은행(ECB)이 기준금리를 현행 0.05%로 동결했다.

2일(현지시간) 블룸버그 통신에 따르면 ECB는 이날 이탈리아 나폴리에서 열린 금융통화정책회의에서 기준금리를 이같이 동결하고, 예금금리와 한계대출금리도 현행 -0.20%, 0.30%로 각각 유지하기로 결정했다.

이는 블룸버그가 전날 전문가 60명을 대상으로 집계한 예상과 동일한 것이다.

앞서 ECB는 지난달 회의에서 기준금리를 0.15%에서 0.05%로 내리고, -0.10%와 0.40%이던 예금금리와 한계대출금리도 각각 -0.20%, 0.30%로 하향 조정했다.

마리오 드라기 ECB 총재는 현지에서 오후 2시 30분에 기자회견을 열어 금리 동결 배경을 설명할 계획이다.

또 드라기 총재는 이 자리에서 지난달 내놓은 자산담보부증권(ABS) 매입과 같은 양적완화 정책 프로그램의 방향에 대해서도 언급할 것으로 전망된다.

시장은 유로존(유로화 사용 18개국) 인플레 약세와 경기둔화 영향으로 본격적인양적완화 가능성을 크게 보는 쪽과 유로화 약세 속에 급작스런 인플레 팽창을 우려하며 그 가능성을 작게 보는 편으로 갈리고 있다.

이와 관련 런던 소재 소시에테제네랄의 아나톨리 안네코프 선임 이코노미스트는 “이 같은 방안들이 인플레 약세에 대한 기대를 돌려세우기엔 충분해 보이지 않는다”면서 “드라기 총재는 필요하다면 추가 행동(양적완화)도 약속하는 등 매우 ‘비둘기적’ 메시지를 유지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sparkling@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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