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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퇴역 위기 英 ‘토네이도’, IS 공습활약에 배치 연장
[헤럴드경제=문영규 기자] 퇴역을 앞두고 있었던 영국 공군의 토네이도 전투기가 수니파 반군 ‘이슬람국가’(IS)에 대한 공습에서 보여준 활약 덕분에 실전 배치 기간이 연장될 전망이다.

2일(현지시간) 가디언에 따르면 1979년에 최초로 도입돼 30년 넘게 영국 공군의 주력기로 활약해온 토네이도 전투기는 내년 4월 퇴역 예정이었으나 이라크 공습 참여를 계기로 배치 연장 필요성이 전면에 부각되고 있다.

앞서 영국 공군은 국방비 감축 계획에 따라 노후 기종인 토네이도 GR4 전투기를 신형 유로파이터 타이푼 전투기로 교체할 예정이었다.

그러나 타이푼 전투기는 이라크 공습에 주로 활용되는 브림스톤 미사일 같은 첨단무기의 장착이 어려워 IS 공습 작전을 위한 토네이도 기종의 취역 연장은 불가피할 것으로 전망됐다.

브림스톤 미사일은 지상에서 이동하는 소형 목표물 폭격에 뛰어난 성능을 발휘해 영국 공군의 IS 공습 작전에 주력 무기로 활용되고 있다.

한편 토네이도 전투기는 3년 전에도 퇴역 대상에 올랐다가 리비아 공습작전에 주력기로 투입되면서 퇴출 시한이 연기된 바 있다.

영국, 독일, 이탈리아의 공동 개발로 탄생한 토네이도 전투기는 1991년 걸프전에서 첫 실전을 치르면서 영국과 독일 등의 주력 전투기로 활약해 왔다. 영국은 걸프전 이후 토네이도 기종에 대한 성능개선 사업을 벌여 개량형인 GR4 기종을 운용해왔다.

영국 국방부는 키프로스 공군기지의 토네이도 전투기가 지난달 30일 이라크 북부 지역에서 IS에 대한 첫 공습에 참여한 이후 이날까지 3차례 공습 임무를 성공적으로 수행했다고 밝혔다.

ygmoon@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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