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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서태지의 ‘소격동’, 아이유 카드는 성공?
[헤럴드경제] 서태지가 5년만에 컴백하는 무대에 아이유를 선택했다.

2일 0시 공개된 아이유 버전의 신곡 ‘소격동’은 이날 오전 현재 멜론, 지니, 엠넷 등 주요 음원사이트 실시간 차트 1위에 올라있는 상태. 공개 당시에는 멜론 2위, 엠넷 7위를 기록하는 등 1위 진입에 실패했으나, 앞서 지난 1일 0시 발표해 음원차트를 석권한 김동률의 신곡 ‘그게 나야’를 밤새 2위로 밀어내며 정상에 올라섰다.

이 곡은 처음 들으면 난해하지만, 계속 들으면 매력이 보인다는 평이다. 묵직한 일레트로닉 소스에 맑은 발라드를 접목한 스타일. 국내 음원차트에서는 쉽게 볼 수 없던 조합이다. 청아한 아이유의 보컬이 일레트로닉 소스에 묻히는 듯도 하지만, 이같은 ‘어긋남’이 오히려 독특한 분위기를 형성해 계속 들어보고 싶게 한다는 것. 


서태지 특유의 맑은 감성을 노래한 아이유의 창법도 인상적이다. 아이유는 동화처럼 예쁘지만 텍스트를 숨겨둔 듯한 가사를 바이브레이션을 모두 배제한 채 동요처럼 불렀다. 온라인에서는 이 곡의 가사가 단순히 ‘소격동의 추억’을 회상하는 내용은 아닐 것이라며 다양한 해석이 나오고 있다.

서태지가 부른 ‘소격동’은 오는 10일 0시에 발표될 예정. 뮤직비디오를 앞서 6일에 공개하고 10일 서태지의 신곡이 베일을 벗으면서 기대감을 최대치로 끌어올리겠다는 전략이다.

만약 아이유 버전 ‘소격동’의 반응이 저조했다면, 이후 하나씩 베일을 벗는 전략이 모두 힘을 잃을 수도 있었으나 일단 첫 단추는 잘 꿴 것으로 풀이된다. 다만 10월 내내 대형 컴백들이 포진돼있어 롱런에 얼마나 더 성공할 수 있을 것인지가 관건이 됐다.

이 곡을 비롯해 타이틀곡이 담긴 9집 앨범 ‘콰이어트 나이트(Quiet Night)’는 오는 20일 발매된다.

onlinenew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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