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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가격 대비 성능 어떄?> 디자인·내구성·완성도 만족
후지필름 해피북
거리에 사진관이 사라졌다. 필름을 맡기는 대신 집에서 마우스를 클릭한다.
온라인 인화서비스는 소비자들의 주머니까지 가볍게 해줬다. 다만 관리는 각자의 몫이다. 한장의 사진을 액자로 보관하면 훌륭하지만 앨범을 따로 구매해서 스크랩할 수도 있다.

좀 더 완벽하게 사진을 간직하는 방법으로는 포토북이 있다. 한장 한장 인쇄하는 형식이 아니라 하나의 책자로 완성돼 테마별로 일체감을 부여할 수 있고 책처럼 보관이 가능해 인기가 높다.

한국후지필름에서 선보인 ‘해피(HAFi)북’은 ‘행복(HAPPY)을 찾아드린다(Finder)’는 뜻을 담았다.

지난 7월에 런칭한 포토북 서비스다. 영화에서 보던 사진 본연의 인화과정인 ‘은염 방식’을 이용해 선명한 화질과 뛰어난 보존성을 자랑한다. 또 제본기와 인화 장비를 하나로 통합한 사진용 앨범 제본기를 도입해 뛰어난 마감의 완성품을 빠르게 받아볼 수 있다.


소비자는 컴퓨터와 사진 파일만 있으면 된다. 사이트에 접속한 뒤 가입 절차를 거치면 바로 탬플릿을 선택하고 편집할 수 있다. 속지 스타일은 스마트와 프리미엄으로 나뉜다.

스마트는 인화지와 인화지를 맞붙여 특유의 사진 질감을 높인 제품이고, 프리미엄은 인화지 사이에 고급대지를 압축 삽입해 볼륨감을 더한 것이 특징이다. 쉽게 뜯어지거나 구겨지지 않아 소중한 추억을 오랫동안 튼튼하게 보관할 수 있다.

품질도 신뢰 높은 후지필름의 전통적인 인화 기술을 보여주듯 뛰어나다. 고급대지가 삽입돼 있다는 생각이 들지 않을 정도로 얇지만 강도가 높다. 종이를 펼치고 접는 부위의 완성도도 좋아 일자로 잘 펴지며 내구성도 강하다.

사진을 인화해 덧붙인 형태가 아닌 처음부터 책자에 인쇄된듯 일체감도 느껴진다. 배송도 생각보다 빨랐다. 제작의뢰를 한 시점부터 이틀 뒤 제품을 받아볼 수 있었다.

해피북은 한번 사용한 소비자라면 또 찾을 수 있는 매력이 있다. 사진 선택부터 디자인까지 DIY 요소가 가미돼 꾸미기를 좋아하는 소비자라면 표현할 수 있는 폭도 무궁무진하다.

하지만 제품을 100% 자신의 취향대로 제작하기 위해선 어느 정도 연습이 필요하다. 일단 레이아웃을 정하는 과정이 쉽지 않아 포토샵 등 사진편집 프로그램에 익숙치 않다면 많은 시간이 걸릴 수 있다. 컴퓨터 사양과 네트워크 속도에 따라 사이트 처리 속도가 차이가 난다는 것도 일종의 진입장벽이다. 

가격은 프리미엄 기준으로 경쟁사 제품과 비교해 볼 때 적당한 편이다. 제품별로 살펴보면 해피북(20P) 20x20㎝이 2만9900원, 스냅스(21P) 21.1x21.1㎝는 2만3900원, 찍스(16P) 21x21㎝는 1만8500원(16P, DIY꾸밈표지)이다. 포토북의 크기가 커지면 가격적인 매리트는 더 커진다. 해피북 25x25㎝ 4만3000원인 반면, 스냅스 26.2x26.2㎝는 3만5900원, 찍스 25x25㎝는 3만1000원(DIY꾸밈표지)이다. 아이들 사진을 즐겨 찍는 부모나 여행을 즐기는 사진 애호가 등 고품질의 사진을 원하는 소비자에게 적합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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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찬수 기자/andy@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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