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후위기시계
실시간 뉴스
  • 휘발유값, 4년만에 리터당 1700원대 진입
[헤럴드경제=김윤희 기자]전국 평균 휘발유 가격이 2010년 12월 이후 약 4년만에 ℓ당 1700원대로 떨어졌다.

유가정보시스템 오피넷에 따르면, 전국 보통 휘발유 가격은 1일 ℓ당 1798.85원으로전일보다 2.2원 하락하면서 1700원대에 진입했다. 2일에는 1797.90원으로 0.95원 더 떨어졌다.

전국 휘발유 가격은 1월8일 ℓ당 1889.16원으로 연중 최고점에 오른 후 꾸준히 하락했다. 2010년 12월 26일(1798.97원) 이후 줄곧 1800원 이상을 유지하던 휘발유 가격이 4년만에 지난달 23일 ℓ 다시 1700원대로 내려간 것.

전국에서 가장 비싼 서울 평균 휘발유 가격도 1899.52원으로 1800원대에진입한 이후 일주일여만에 1890.81원으로 내려갔다.

국제 유가도 꾸준히 하락하고 있다. 국내 도입 원유의 약 80%를 차지하는 두바이유는 6월 23일 배럴당 111.23달러로올해 최고점에 올랐다가 최저가를 거듭 경신한 끝에 1일 93.52달러까지 떨어졌다. 이미 작년 최저가인 배럴당 96.71달러보다 3달러 이상 낮은가격이다. 국제유가가 국내 석유제품 가격에 반영되는 데는 통상 3∼4주가 소요돼 앞으로 기름값은 더 내릴 전망이다.

석유공사는 “5∼10일 휘발유 가격이 ℓ당 1천797원으로 추가 하락할 것”이라고 예측했다.

국제유가는 글로벌 경기 둔화에 따른 수요 위축과 수급 안정화로 9월부터 줄곧 배럴당 100달러 아래에 머무르고 있다.

한편, OPEC 주축인 사우디아라비아는 유가 하한선을 배럴당 90달러로 전망했다. 이브라힘 알-무하나 사우디아라비아 석유장관 자문관은 미국산 셰일오일 생산이 늘어나 중동산 원유 가격이 더 내려갈 것이라는 전망에 대해 “셰일오일 생산비용이 높아 국제유가가 90달러 아래로 떨어지지는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worm@heraldcorp.com
맞춤 정보
    당신을 위한 추천 정보
      많이 본 정보
      오늘의 인기정보
        이슈 & 토픽
          비즈 링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