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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패션 입은 푸드, 푸드 입은 패션
[헤럴드경제=손미정 기자] 패션과 음식의 만남은 사실, 이제 결코 낯선 주제는 아니다. 명품이 메인 컬렉션에 패스트푸드 체인에서 영감을 받은 옷과 가방을 내놓고, 유명 명품브랜드가 제과업체를 인수하며 ‘빵 사업’에 뛰어드는 요즘이다.

패션이 푸드인지, 푸드가 패션인지, 결코 모호해보이지 않은 이들 둘 사이의 경계가 허물어지고 있는 데는 두 분야 모두 ‘시각적’ 효과가 상품성을 좌우한다는 데 있다. ‘보기 좋은 떡이 먹기도 좋다’지 않은가.

최근 국내에서도 패션과 푸드의 콜라보레이션 바람이 거세다. 비단 최근만의 움직임은 아니지만, 과거보다 그 ‘콜라보’가 더욱 디테일해지고 세련돼졌다. 

오는 4일 W서울 워커힐의 고메꾸뛰르에 선보일 4가지 코스요리. 디자이너 계한희에게서 영감을 받은 접시들이다.

W 서울 워커힐은 오는 10월 4일, 국내에서 처음으로 패션콜라보레이션 레스토랑 행사 ‘고메 꾸뛰르’를 연다. 꾸뛰르의 주인공은 떠오르는 신진 디자이너인 계한희다.

이날 고메꾸뛰르에서는 지난 9월 초 계한희 디자이너가 뉴욕 패션위크에서 선보인 2015년 S/S컬렉션의 공개와 함께 W 호텔의 스타셰프 조나단 조(Jonathan Jo)가 계한희 디자이너의 컬렉션과 취향, 철학을 접시에 담은 스타일리시한 요리를 4개의 코스로 선보일 예정. 레스토랑 역시 계한희 디자이너가 직접 자신의 작품으로 꾸며 ‘스타일리시한 다이닝’이라는 신선한 경험을 제공한다.

4가지 코스 메뉴는 계한희 디자이너 특유의 색감과 창의적 감각을 표현한 ‘허니 캐비어와 푸아그라’ 요리를 시작으로 ‘KYE’의 시그니처한 체인 패턴을 형상화한 ‘까프레제의 재해석’, 이번 컬렉션의 대표적 컬러들과 ‘벌’프린트를 모티브로 한 ‘재해석된 제주 갯가재 & 메로’ 그리고 조용하지만 강렬하게 대중을 끌어당기는 계한희씨의 매력을 표현한 메인 메뉴인 ‘프라임 쇠고기 & 브뤼셀 스프라웃’이다.

구찌(Gucci) 팝업 까페에서만 맛볼 수 있는 구찌 시그니처가 새겨진 음료

구찌(Gucci)는 오는 11월 16일까지 현대백화점 무역센터점 1층에 럭셔리 브랜드로는 최초로 국내에 팝업 까페를 연다. 구찌는 현재 이탈리아의 밀라노와 피렌체, 일본 도쿄에서도 구찌 까페를 운영 중이다. 이번 팝업 구찌 까페에서는 커피를 비롯한 다양한 음료와 구찌의 스타일이 담긴 디저트가 판매된다. 모든 디저트 메뉴는 이탈리아 럭셔리 포셀린(porcelain; 자기) 브랜드 리차드 지노리(Richard Ginori)에 담겨 제공된다.

구찌 아이콘 백의 슈가 아트 디스플레이, 슈퍼모델 케이트 모스와 함께 한 재키 디지털 캠페인 등 구찌 까페를 방문하는 고객들을 위한 볼거리도 까페를 방문하는 재미 중 하나. 까페 인테리어에 한지를 사용해 이탈리아적이면서 한국적인 인테리어를 완성했다. 구찌 측은 “구찌만의 럭셔리 철학과 장인정신을 생생하게 전달하기 위해 이번 팝업 까페를 기획했다”고 전했다. 

balme@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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